출가의 힘으로 전무출신 후생사업 전개
재직시 용금 및 생활지원금 등 지급추진

전무출신 후원공단이 새롭게 발족함으로써 교역자의 사기진작과 품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의 경제적 발전에 따라 전무출신이 오롯이 공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원기 74년 발족한 전무출신 후생관리공단은 그동안 기금 모금으로 명맥만 유지해오다 금년 3월 전무출신 후원공단으로 명칭을 바꿈과 동시에 그 사업도 전무출신 용금지원, 전무출신 생활지원금 지원, 기금의 조성 및 운영 등으로 확장됐다.
 특히 전무출신들의 후생문제는 전무출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 선진 전무출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다.
 고 숭산 박길진 종사의 재비 5천1백만원을 비롯하여 서울회관 전입금, 총부 예산 전입금, 고 의타원 김길선 종사 재비 등 총 2억3천4백만원을 기초로 하여 원기 74년 발족한 전무출신 후생관리공단은 사업의 활발한 전개를 위해 원기 77년 11월 전무출신 후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 그 목적을 후생대책 기금조성으로 정하고 그동안 전무출신 후생에 관련된 원창회의 지분과 출가봉공회 등의 자금 확보에 노력했다.
 그후 후생대책특별위원회에서는 모금된 자금을 재직시 용금 및 생활지원금으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원기 78년부터 중앙총부를 비롯한 어려운 교당 등에 근무하는 교역자들에게 적은 수이지만 지원하여 왔다.
 그러나 금년 수위단회 의장단협의회에서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재론, 재가교도의 참여보다 출가가 중심이 되며, 수위단원부터 앞장서서 참여하자는 데 합의하였다. 동년 2월 제45회 수위단회에서도 이 취지를 살려 교단의 아름다운 얼과 정신을 만대에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먼저 선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결의, 교단적 숙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전무출신 후생대책 기금 모금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한시적으로(금년 한해) 수위단원 10명과 기관장급 10명 등 20명으로 새로 후생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정용)를 구성, 전무출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위원들이 분위기 조성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동안 후원공단에서는 대산상사가 하사한 6억5천만원과 수위단회 특별위원회에서 2억5천여만원을 인수하여 방배동(김성윤 교도 희사)토지 매입대금으로 지불하였다. 좌산종법사가 금일봉을 희사한 것을 비롯, 원창회 자산중 동산 3분의 1을 인수, 모상준 교무가 전무출신 아파트 부지 1천3백평(신룡동)희사, 김인용 교무가 대지 4백46평(신동) 희사, 그리고 오해인 교무가 희사한 2억원은 전무출신 아파트 23평형 12호를 5년 임대 계약하여 총무부에서 접수를 받아 입주의 자격을 심사하게 된다. 또한 김성윤교도(김정용교무 정토회원)가 희사한 방배동 토지 2백21평과 1, 2차 토지 매입 등 3백57평은 개발계획 중에 있다. 금년까지 매년 3천여만원씩 교금으로 납부해 전무출신의 생활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전무출신 생활지원금으로 1억3천6배만원을 교정원 예산에 책정, 앞으로도 여러 방안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그동안은 기금 모금에 주력해 왔고 모금된 기금 자체가 부동산으로 묶여 있어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사업의 과실금과 회비 등을 후원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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