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정원장, 시무식에 공동체 신앙·수행으로 자신성업 강조

▲ 중앙총부 교정원 시무식에서 황영규 수위단 상임중앙,김주원 교정원장, 송인호 감찰원장을 비롯 전 직원이 경산종법사의 신년휘호 구호를 외치며 제스쳐를 통해 은혜생산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중앙총부와 인근 기관의 출가재가교도들이 합동시무식을 갖고 자율과 책임, 공의와 합력, 변화와 실천을 중심으로 '100년 성업, 교화대불공, 교단혁신, 교구자치화'의 교정3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4일 오전 법은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시무식은 경인년 새해 새 교정원의 포부와 정책실현 의지를 보여준 다짐과 희망의 자리였다.

김주원 교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시무식을 하는데 총부직원들은 1월1일부터 전부 나와 신년하례를 도우며 올해 일을 시작했다"며 운을 뗀 뒤 "종법사께서 내려주신 '성자의 심법으로 거듭나자'는 자신성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표준해 주신 법문이다"고 부연했다.

김 교정원장은 "신년 법문이 3가지 같지만 요체는 하나다"며 바로"'허공이 되라'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욕심이 들어서 은혜를 생산하지 못하고 주인되지 못하는 범부의 삶"을 설명했다.

또 대산종사의 대적공실 법문을 소개하며 "유위위무위(有爲爲無爲)가 가장 근본되는 대목으로 불보살과 범부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타나느냐. 유위위유위는 중생의 삶, 유위위무위는 불보살의 삶이다"며 "다만 내 마음이 거기에 합치하느냐 안하느냐 여기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우리의 공부를 이 마음에 합치하도록 까지 정진하고 정진하자는 당부이기도 했다.

이어 김 교정원장은 중앙총부 내 공동체의 내규를 철저히 지키고 대중이 합력하는 부분에는 가급적 빠지지 않고 참여할 것을 대중들에게 공지했다.

한편 정책연구소 장원주 교무는 "자신에게 '참 잘했어요'하는 스티커를 많이 붙여줄 수 있도록 자신성업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국제부 전지은 교도는 "마음으로 마음공부를 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언어도단의 입정처 자리에 들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시무식에 참석한 총부영산사무소 이경옥 교무는 "영산성지의 열악한 현실을 총부가 알아주었으면 한다"며 "교화대불공의 교화터로 교단에서 영산성지를 좀 더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교정원은 교구자치화와 교화대불공의 행정적 지원, 교화여건 개선에 더욱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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