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교구로 교구자립화 모색
합리적 운영시스템, 전문화 추고

실질적인 교구자치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혜광 광주전남교구 교의회 의장은 교단이 교구자치화 시대를 맞아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로 운을 떼었다. 광주전남교구가 다른 교구에 비해 지역교호협의회 활동이 활발한 이유를 묻자, 부 의장은 먼저 광주교당에 교당운영규정을 제정, 교당자치를 위한 운영기반을 마련한 후 교구 규정을 제정, 합리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당에서는 요인회 내 상임위원회를 두어 요인의 역할을 분담하여 재가들이 교당운영에 동참하게 하고 교구운영에는 각 지역교화협의회장을 재가가 맡아 회장이 책임을 지고 운영하게 했다.
 재가교도는 교무의 수족이 되는 일과 원불교를 사회에 드러내고 봉사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교무는 교화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그는 교호활성화를 위해 서는 교당의 살림과 운영은 재가를 활용하고 교화자는 교화에 전념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역자의 생활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의장은 앞으로 교당과 교구는 안방교화에서 탈피, 경영적인 측면에서 운영돼 한다고 전제하고 교당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교당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를 모색하고 자산을 마련할 수입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의장은 성지교구로서 광주전남교구에 대학 또는 원광대학 분교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대학설립 계획의 청사진을 펼쳤다. 그러려면 광주전남지역 내의 기관을 총부가 교구로 과감히 이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기 51년 입교한 이래 청운회장, 원광신협 이사장, 광주교당 회장을 역임한 그는 전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전남데 공대 학장,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광주시민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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