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화 기대, 회장 선임

한울안 생명농업을 실천하는 모임(약칭 한생농)이 창립, 농촌교화에 획을 긋게 됐다.
 지난달 28일 중앙총부 상주선원에서 교화부 주최로 열린 한생농 창립총회는 회장에 정도중 교무(만덕산농원장), 부회장에  교무(원광제약), 총무로  교무(교화부)를 선출하고 유기농업에 힘쓰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한생농은 원불교정신에 따라 유기농법을 연구하고 보급하여 만물이 공생공영하는 낙원세계로의 인도를 목적으로 창립돼 유기농법에 관한 연구ㆍ교육ㆍ보급사업과 이에따른 연구소 또는 자립작업장 설치운영 및 부대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기총회는 매년 11월 소집하며 10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운영회의는 3ㆍ6ㆍ9ㆍ12월에 소집하기로 했다. 10명의 운영위원은 정설영 최명학 송봉원 교도, 곽진영 도무, 천만성 박주인 박관덕 강형신 김남명 김덕수 교무 등이다.
 한생농의 창립은 원기 55년 원불교신보에 농촌교화의 문제점이란 제목으로 제기된 이래 26년만에 자발적인 활동조직을 결성한 것이다. 농촌교화문제는 개교반백년기념대회 전후에 가시화돼 한국농촌의 해체현상과 맞물려 방치되어 있었다. 원기 76년에야 비로소 농촌교당 교무 초청 토론회, 원기 77년 농촌살리기와 농촌교화 방안세미나, 원기 78년 농촌교화협의회 모임, 원기 79년 농민과 농촌교당을 살리기 위한 세미나 및 기도식, 1ㆍ2차 농촌교당교무 간담회 등을 통해 원불교 유기농을 생각하는 모임회칙안과 준비위원까지 선정했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결실을 보지 못했었다. 작년 12월 농촌교당교무간담회에서 조직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창립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한생농은 정설영 교도(군서교당)의 한생농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생농을 전담할 교무의 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에 의견을 같이하고 교정원에 인사배치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창립에 앞서 이들은 익산시 오산면 유기농재배현장과 춘포면의 수경재배농장, 왕궁면 축사발효 사료공장 등을 견학했다. 저녁에 열린 간담회에서 곽진영 도무(영산 성지고)는 정부의 중소농 고품질 생산시설 지원사업에 관한 발표에서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정보교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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