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5ㆍ6호기 건설저지 특별 기도식 1천4백여 교도 참석

영산성지와 영광주민의 삶의 터전을 보호코자 하는 영광원전 5ㆍ6호기 건설저지를 위한 특별기도식이 지난 14일 오후 4시 영광원자력발전소 정문에서  앞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영산대 교직원 및 학생, 영광지역 원불교 청년회, 광주ㆍ전남교구 순천ㆍ여수지역 교도, 정토회 교도, 전북교구 정읍지역교도 등 1천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원전 5ㆍ6호기 건설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별기도식에서 대형버스 30대, 봉고 및 승용차 20여대에 합승한 참가자들은 차량에 프랭카드와 포스터를 부착했다.
 이어 영산성지를 출발, 홍농원자력발전소에 도착해 모든 차량이 동시에 30초간 경적시위를 하고, 각차량에 탑승한 예비교역자들의 주관으로 특별기도식을 진행했다.
 이날 영광원전 5ㆍ6호기 건설저지 원불교 대책협의회는 기원문에서 영광성지에서 불과 6거리에서 이미 건설ㆍ가동되어 온 4기의 홍농핵발전소가 현재까지 몇차례의 방사능오염사고를 통해 주변지역 생태계 파괴와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시킴에도 불구하고 입지부터 적당하지 않음이 드러난 영광지역에 다시 추가원자로를 건설하려는 것은 생명경시와 물질만능으로 병들어가는 사회 현상의 일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원불교의 사은보은사상으로 핵문제와 함께 모든 환경문제를 풀어가며, 영광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더 이상의 핵발전소 건설이 없게 하고, 이미 건설된 핵발전소에 있어서는 안전사고와 핵폐기물 문제가 올바로 해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청정대체에너지 개발에 전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기도식은 지난 2일 영광교당에서 영산대학, 총부영산사무소, 영광지역교화협의회, 광주ㆍ전남교구, 영광교당 청년들이 추축이 된 반원전운동단체인 천지보은회측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ㆍ6호기 추가 건설저지를 위한 교단적 대응기구를 결성키로 합의하고 영광원전 5ㆍ6호기 건설저지 원불교 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한 후 그 첫 단계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책협의회 사무국장에 선출된  교무는 보다 적극적인 교단적 대응을 통해 영산성지를 보존하고 영광주민의 삶이 보호되도록 출가ㆍ재가 전교도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저지운동은 지난 16일에 가진 영광군의회 주최 영광원전 5ㆍ6호기 건설반대서명운동에 이어 오는 21일 원불교 광주ㆍ전남교구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공동주최로 유관환경단체 합동집회 등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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