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잇는 동ㆍ하선, 전무출신 다수 배출
임원들 수행으로 기질단련 생활화

만덕산 초선성지는 갑자년 봄부터 열두 제자에게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첫 시범 보이신 초선의 성지요, 영광ㆍ성주의 몇몇 제자와 전주ㆍ진안ㆍ서울ㆍ남원 등의 인연있는 제자를 규합하시기 시작한 총부건설의 (주비지)인 성지다
 만덕산훈련원 법당 벽면에 걸려있는 상사의 법문이 만덕산훈련원의 성격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만덕산훈련원은 이에 걸맞게 초선의 맥을 잇는 동ㆍ하선과 정기훈련, 교화 단계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것은 인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는 만덕산훈련원이 상시훈련으로 전임원을 훈련요원화 시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종사는 한달 목표를 설정해 아침 일과에서 부터 취침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자기자신을 점검, 기록케하여 공부길을 잡아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산종사의 말씀은 훈련원의 특징인 일과 수행으로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를 기질 단련하여 생활화 하자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임원들은 아침에는 좌선 기도 정전공부, 오후에는 , 대중와 염불을 일과대로 실시한다. 염불은 대산상사의 법문인 염불십송으로 한다. 이 염불의 인연으로 삼계업장이 소멸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무량 아승지겁에 흐를지라도 대서원, 대법륜, 대불퇴전이 되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할때 모두의 음성은 숙연해 진다. 이것은 만덕산훈련원에서 볼 수 있는 일과 준수로 득력하자는 종법사의 법문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 볼때 만덕산훈련원은 임원들에게 하루 일과가 그대로 선이 되게 주지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금년 3월까지 청소년, 단계별 훈련, 단장ㆍ중앙훈련, 회장단, 동ㆍ하선, 정기훈련등 17건에 달하고 있는 훈련을 즐겁게 시키고 있다. 이것은 전년도 전체 44건에 비해 많은 훈련을 난 셈이다.
 만덕산훈련원은 특징적으로 교도 단계별 훈련을 통해 훈련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도 단계별훈련이란 교법을 생활화ㆍ체질화하기 위해 공부인의 수행 정도에 따라 교화단을 통해 공부하여 진급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과정 훈련이기 때문에 더욱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만덕산훈련원장인  교무는 처음 입문한 신입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부 과정을 바탕으로 보통부ㆍ특신부ㆍ상전부로 나뉘어져 있다며 역할 실습을 통해 교화력을 제고하고 소그룹 활동으로 훈련의 효율을 기할 수 있으므로 일상수행과 신앙에 있어서 체를 잡는 교도들이 늘고 보은 헌공 등의 수준도 상당히 증가 했다고 훈련 성과를 평가했다.
 만덕산훈련원에서는 기초부 과정을 학생ㆍ청년훈련에도 적용하고 있다. 대종사의 생애를 비롯 교리도, 7대 교서및 염송, 법회예절, 교화단 안내 등을 실제 자료와 게임등을 통해 즐기면서 공부하도록 마련되어 있어 새회상을 만난 기쁨을 느낄수 있도록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김광철 교무는 기초부 훈련을 청년ㆍ학생ㆍ어린이들에게 적용시켜 본 결과 재미있게 훈련을 나는 것을 경험했다고 훈련을 평가하며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활용, 그들이 직접 교리와 관련시킨 스티커를 붙여 보면서 교리를 이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만덕산훈련원은 회장ㆍ부회장ㆍ단장ㆍ중앙 등을 대상으로 요인들이 보다 알차게 교당의 주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재가 교역자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때에는 교도의 사종의무와 보통급 10계에 대한 보통부 과정 훈련을 병행 실시한다.
 양태홍 교무는 기초부는 1박2일, 보통부는 1박2일, 특신부는 2박3일 , 상전부 3박4일을 비롯 회장단 단장 중앙을 대상으로 한 재가 교역자 훈련, 신입교도를 대상으로 한 합동 득도자 훈련을 위해 교화단별ㆍ교당별ㆍ지역교화 협의회별로 10인이상 신청 받고 있다며 교도 단계별 훈련을 통해 현장 교화의 활성화가 기대되므로 단계별 훈련의 교단적 확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훈련 기관의 훈련 프로그램의 변별화와 현장 연구의 권장 및 통합 활용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만덕산훈련원을 포함한 임실지역 교화협의회는 기초부 교구 개발이 높은 평가를 받은데 고무돼 보통부ㆍ특신부도 교구 교재를 추가 개발 보급하고 있다. 단계별 훈련과정은 상전부 과정이 남아 있으나 일선교당의 요청이 잦아 디스켓 또는 PC통신을 통해 상당히 보급되었다.
 또한 교화 단계별 훈련프로그램을 검증 수정 보완하며 정착화되는 과정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만덕산훈련원은 동ㆍ하선을 3개월로 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정토회원 훈련과 특별봉사자 훈련, 도무ㆍ덕무 훈련 등 재가교역자 과정 훈련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만덕산훈련원에서 동ㆍ하선 훈련을 강조하는 이유는 동ㆍ하선 및 정기훈련을 통해 작년의 경우 4명이 전무출신을 서원했던 사실이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다.
 양제승 종사는 그동안 동ㆍ하선을 통해 전무출신 서원을 다지기도 하고 발심도 많이 냈다고 회고 한 뒤 발굴된 인재를 상시 일과 준수로 서원을 확립케 하고 인재 발굴을 위한 육영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중 원장은 만덕산훈련과 관련 정기훈련 11과목 중심으로 훈련 성지에 걸맞는 동ㆍ하선 및 교화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될때 특징적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덕산훈련원이 봉사와 훈련을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의 확충이 선결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육관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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