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오전 7시, 우리는 꿈에도 그리던 성루 여행을 떠났다. 정주 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완행 열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오후 6시쯤에야 서울에 도착했다. 좌포 국민학교 만덕분교 친구들도 우리와 동행했다. 원불교 서울 동ㆍ서부교구 봉공회 회원님들의 은혜로 2박 3일의 서울여행은 막이 올랐다. 서울회관에서 꿈밭 형님ㆍ언니들의 레크리에이션 지도로 저녁 한때를 여러 가지 놀이로 즐겼다. 정말 신나고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날 아침 9시쯤 우리는 제일먼저 국립묘지로 향했다. 국립묘지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원불교 서울회관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먼저 현충문에서 국립묘지에 안장된 호국영령들에게 묵념을 올렸다. 극소에는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킨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여사의 묘지가 있었다. 그리고 전시관에 들려 북한 상품과 일제의 만행을 담은 사진을 보았다. 국립묘지를 나설 때 저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국립묘지를 뒤로하고 우리는 롯데월드로 갔다. 그곳에는 민속관이 있었다. 처음 본 것은 선사시대였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 달 학습에 나온 사진들이 그곳에 있었다. 원시인의 생활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 삼국시대ㆍ통일신라시대ㆍ고려시대ㆍ조선시대 등의 순으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찾은 서울랜드는 거대한 지상 유원지였다.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재미있게 움직였다. 우리는 그중 5가지를 타고 구경했다. 우리가 탄 것은 깜짝모험관ㆍ급류 타기ㆍ박치 기차ㆍ 달나라 열차ㆍ착각의 집 등이었다. 무척 즐거웠다.
 서울랜드 구경을 마치고 성루회관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한강에 가서 유람선을 탔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마지막으로 보라매공원ㆍ국가안보전시관ㆍ국립중앙박물관ㆍ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을 둘러보았다.
 원불교서울봉공회원님들의 은혜로 다녀온 서울여행은 오래도록 내 가슴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정귀홍<백수동국교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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