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돌린합주단

 지난 4월21일 있었던 경기인천교구 대각개교절 기념 합동법회는 만돌린의 고운 선율이 법회의 분위기를 고양시켰다. 외부 실내악단을 초청한 줄 알았더니 교도들로 구성된 심전만돌린합주단(단장  교도)이 성가반주는 물론 반달 친구여같은 동요와 가요까지 능숙하게 연주해낸다.
 심전만돌린합주단은 주로 수원교당 교도들을 중심으로 안산교당 교도 4명, 비교도 2명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청일점으로 아코디언을 켜며 지휘 및 편곡, 만돌린지도를 하고 있는 분이   교도(속명 , 71)이다.
 이의관 교도는 만돌린 뿐 아니라 바이올린, 키타 등 못다루는 악기가 없다. 음악교사로 42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임의 노래 등 50여곡을 작곡발표했고 교원실내악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우앙상불을 지휘하고 있다. 만돌린은 악기로 바이올린과 음역도 같고 운지법도 비슷해 합주용악기로 적합합니다. 비교적 배우기 쉽고 대중성이 있는 악기죠. 심전합주단도 만도첼로, 키타,플룻 등을 보완, 단원이 40~50명이 되면 더욱 훌륭한 합주단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심전만돌린합주단은 교도의 정성어린 지도와 단원들의 열성이 빚어낸 산물이다. 원기 78년 9월 창단, 아직 3년이 채 안됐지만 그동안 이천교당 봉불식을 비롯한 교구의 각종행사는 물론 양로원 방문, 심우앙상불 협연 3회, '94향토청소년 문예행사 등에 출연했다.
  단원은 여러 행사에 출연했지만 원기 79년 1월 수계농원에서 당시 대산종법사님 앞에서 연주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중앙총부 예회 때 종법사님을 모시고 연주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교당에 모여 교도의 지도로 2시간 정도 연습한다. 이제는 악보만 있으면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다. 조유진 단원은 만돌린을 연주하면서 정서함양은 물론이고 신심이 더욱 깊어졌다고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만도린합주단원들은 수원교당의 젊은 교도모임인 원심회(회장 )의 주축멤버로 매월 1회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집을 방문, 점심공양을 해오고 있다. 연주와 봉공활동을 통해 교당의 주인이 된 것이다.
 수원교당  교무는 수원교당 교도들도 단복 제작을 비롯 각종 행사 출연 때마다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귀띔한다. 교도는 올 11월경 일본연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일본교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교당이 있는 곳에서 연주회를 가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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