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양교당 신축봉불

사진>52년의 역사를 지닌 도양교당이 교당을 신축하고 13일 봉불식을 거행했다.
 영광교구 도양교당 신축봉불식이 13일 오전 11시 이공주 교무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읍 녹사 2리 현지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남궁성 교무(영산 선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의 봉불식은 同교당 안세종 고문의 경과보고, 김법운 교무의 봉안문독배, 이철행 교정원장의 종법사 치사대독, 김중묵 교무의 설법, 이향래 영광경찰서장의 축사 등으로 거행, 이 자리에서 김중묵 교무는 『오늘의 봉불은 인과의 이치를 참답게 알아 교도들로 하여금 마음관리를 잘하게 함으로써 참 평화의 길이 열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법했다.
 도양교당은 원기 20년 이호춘 교도 안내로 김일선 교도가 당시 불법연구회에서 3개월 간 교리공부를 하고 돌아와 동네친구인 김공안 신노군 조준익 씨등에게 교화하면서 설립의 틀을 갖추기 시작, 원기 22년 신연술씨의 초가에서 김기천ㆍ김광선ㆍ유허일 선진과 이운권교무 등의 출장법회로 「신하출장소」를 통해 교화하는 데서 비롯된 52년 역사의 유서 깊은 교당이다.
 그 후 야학(도양 고등공민학교)을 설립, 해룡농업기술학교와 현재의 해룡중ㆍ고교의 모체가 되게 함으로서 초대 교무도 파견되기 전에 일원대도가 인근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원기 27년에는 재가 이병오 교도가 초대 교무로 발령 받아 본격적인 교당으로 면모를 세웠다.
 원기 28년에는 오종태교무가 제2대 교무로 부임했고, 그 후 조만식ㆍ조일관ㆍ안이정ㆍ조준곡ㆍ고현종ㆍ서세인 교무 등 17명이 교화발전에 헌신, 광주ㆍ목포ㆍ영광ㆍ불갑ㆍ군남ㆍ군서ㆍ법성 교당 등 7개교당의 연원이 됨은 물론, 광주ㆍ영광ㆍ목포교구의 산파역을 담당했으며, 조희석ㆍ박영권 교무 등 27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해 냈다.
 그리하여 원기 71년에는 제17대 교무로 김법운 교무가 부임, 50여년 역사의 교당이 낡아있음에 신축하기로 하고 황무지로 방치된 5천여평을 밭으로 개간하고 해룡농업기술학교가 폐교됨으로써 버려져 있는 운동장 4천여평을 논으로 개간, 전답의 수익을 전액 신축기금으로 적립하자 전교도가 합심했다.
 금년 3월에 기공, 1억원의 총 공사비로 2층 건물 1백6평의 교당을 신축하여 이날 봉불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봉불식에는 同교당의 전신인 「신하출장소」설립에 공이 큰 김일선 교도(86세ㆍ초량교당 김보신 교무 부친)가 나와 역사적 증인으로서 특별상을 수상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김선재 예비교무가 축창을 불러 이날 봉불식을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의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특별상 : 김일선 ▲종법사 표창장 : 교도일동 ▲교구장 표창패 : 이권덕ㆍ김자윤 부부 안세종ㆍ신창은 부부 양영완ㆍ김도진 부부 박윤종ㆍ김제완 부부 박제운ㆍ이정경 부부 권수철ㆍ최만덕화 부부 강원공 한천석ㆍ조숙양 부부 신영일 장안종 전태인ㆍ최은수 부부 정기학ㆍ김정덕 부부 김성수ㆍ최경원 부부 이종림ㆍ김성범 부부 김연옥ㆍ김현수 부부 류보병원 ▲교무감사패 : 고명호 김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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