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자모 되는 명제
UㆍR운동 추진위원들에게

 대종사님께서는 앞으로 수만 대에 이르기까지 일원대도를 천하의 대도요 만고의 대법으로 드러내시어 일체동포가 목적하는 바 공부와 사업을 원만히 성취할 수 있도록 그 기초 동량을 확고히 세우 주셨으며, 정산종법사님은 대종사님의 경륜을 받들어 역시 수 만대에 이르기까지 일체동포가 공부와 사업을 해 나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고 생명이 되는 교재와 기관을 두루 마련해 주시었다. 이제 제 3대를 향하는 우리에게 두 스승님의 큰 뜻을 받들어 구아ㆍ구가ㆍ구국ㆍ구세하는 제생 의세의 대도를 전해 줄 대 의무와 책임이 부여되어 있다.
 이렇게 크고 큰 대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로 하면, 먼저 각자의 철저한 자각과 훈련을 통한 신성과 수행으로 불보살의 인격을 성숙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로 하면 「정전」 개교의 동기와 교법의 총설에 바탕 하여 두 스승님의 경륜과 포부를 자기 화하는 동시에 일원의 진리로 철학과 사상을 무장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인권시대요 활동시대이므로 보고 알고 쓰기만 해서는 안 된다. 만들어야 하고 개조해야 하고 개척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 이 모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새 세상의 새 일을 만드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앞에서 밝힌 개교의 동기에 의해서는 모든 종교인과 온 인류를 진리적 종교의 신앙인, 사실적 도덕의 훈련 인으로 만들어서 지상낙원을 건설하는 설계자ㆍ건설자가 되게 하고, 교법의 총설에 의해서는 모든 종교인과 온 인류가 제불제성의 본의를 정각 정행해서 원만한 종교인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다.
 나는 이 일을 달성케 하기 위해서 일원교육 일원훈련 일원 봉공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UR은 세계의 어머니를 탄생시키는 절대의 명제가 됨으로 우리는 투철한 평화 관을 가져서 조급히 서두르지 말고, 오직 하나하나 착실히 해 나아갈 것을 당부한다.
 원기 74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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