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19위 천도 기원경남교구 주최
북한물품 전시회, 관람자 시선 끌어

 6.25사변 46주년을 맞이하여 거창양민학살희생자 7백19위의 천도를 기원하는 거창양민학살 희생자 특별천도재가 지난달 25일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 박산묘역옆 신원중학교 체육관에서 거행됐다.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교당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유족 대표 고사 및 분향재배, 정주환 거창 군수의 위령사와 교구장 교무의 설법이 있었다.
 교구장은 설법에서 거창사건은 순수한 양민들이 통비분자로 몰려 군인들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지만 오늘에 이르러서야 특별 조치법이 제정되어 영령들과 유족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밝히고 참된 천도를 위해서는 국민적 대참회가 이루어져야 하고 영령들은 참된 천도를 위해 관용의 마음으로 원착을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슬기둥 국악연구원 신수용 원장의 대금연주와 효성여대 무용과 김소라 교수(법명 ㆍ대구교당 교도)의 살풀이 춤이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한편 지난 23~25일에는 거창 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거창교사 문화모임 주관으로 북한 물품 50여점이 전시됐다.
 한일갤러리(한일상호신용금고 3층)에서 개최된 북한 물품전시회에는 의복류, 신발류등을 비롯 금강산 일만 이천봉 사계절 풍경, 생활사진, 사찰사진들이 관람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거창교당 교무는 이종구 거창교육장님께서 북한 물품전시회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한편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교육적 가치를 얻도록 도와 주었다며 군단위로는 처음 실시된 행사치고는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교무는 또 각 학교 반별로 단체 관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원불교에 대해 안내를 했다며 원불교 안내 책자 6백부를 관람자들에게 배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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