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에 은혜를 심는 교화의 해
교화부에서 5대 실천목표 제시
교당과 사호의 공동체의식 확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표어아래 교역자들에게 이번 교정원 교화부에서 교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단제3대 정책의 기본방향과 지침서를 시달했다.
 이는 보다 활력 있는 교정의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교화발전의 도약대가 되어야 할 것을 기대하며 세부계획과 사명을 점검해 본다.

 지난해 교단 3대를 열면서 구성되었던 교단 제3대 정책의 기본방향과 지침서를 완성했다.
 지침서의 주요내용은 3대의 교화과제를 크게 교화정책과 교화 전략교화상 과제로 분류하고 행정 체제를 교화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함은 물론 교구중심의 교화체제를 확립시키며, 교화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여 교단에 맞는 교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 교화 및 청소년교화 특수지역교화와 해외 교화를 활성화시키고, UR운동과 고도로 전문화 된 교당 훈련의 활성화를 도모하여 현재의 교화영세성을 극복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이 교단의 공의를 거쳐 수립, 채택되어진 교단 제3대 정책이 기본방향과 지침서가 해당 부서들에 의해 구체화되어가고 있는 이때 교정원 교화부에서 원기 75-76년도의 교화 방침과 구체적인 실천목표가 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기 75-76년을 온 누리에 은혜를 심는 교화의 해로 설정한 교화부는 은혜의 성자로 이 땅에 오신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을 일체생령의 깨달음으로 확대시키고, 상생 상화하는 낙원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보은도리를 행해 가는 계기를 마련코자 교화 5대 실천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있다.
 이번에 제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불사 가운데 가장 큰 불사는 마음공부에 있음을 알아 속 깊은 마음공부 하기를 통해 출가재가 전교도가 정전과 대종경을 비롯, 예전정산종사 법어대산종법사 법문집 등의 봉독을 일상생활화 하고 봉독 후 3분간 명상을 통해 법문이 제시하고 있는 참다운 인생의 정도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며, 나아가 각 교화단장은 봉독 등의 결과를 세밀하게 점검하여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1년 간 봉독 실행 실적을 평가해 해당 교당에서 시상키로 했다.
 둘째는 특성 있는 교화단 만들기운동을 펼쳐 현재 각 교당과 기관에 편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기존 교화 단을 여건에 맞게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가는 한편 9인을 기준으로 1개단씩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교화단 배가운동을 전개하며, 특히 1년 중 4월과 9월의 둘째 예회 때는 총력교화의 날로 설정해 평소 개개인이 교당에 인도하고 싶었던 주위 인연들을 적극 동참시키고 입교 이후 대부분 담당교무에게 일임하던 기존의 소극적인 연원인도 방법을 탈피, 최소한 4축 2재에는 입교연원이 책임지고 교당에 안내할 수 있도록 평소에 적극적인 연원지도가 이루어지도록 관계를 유지하며, 셋째는 한 가정의 구성원인 가족들이 각기 다른 종교를 신앙함으로써 파생되어지는 종교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이해 일원가족을 목표로 즐거운 집교당 가꾸기를 전개키로 했다.
 이는 교당을 통해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하고 수행함으로써 이의 은혜가 현실적으로 가정을 통해 복락이 수용되어져 교당과 가정이 둘 아닌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이 확대되고 이러한 의식의 확대가 사회 국가 세계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가정이라는 인간의 가장 핵심적인 구조에서 시작해보자는 취지와 함께 이를 위해 매월 1회 가족법회를 보고 매월 1회 가족이 함께 예회에 참석하여 가족의 유대와 교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넷째로는 요즘 들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각종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회와 청년회에 보다 적극적인 교화의지를 펼치기로 하고 교화의 장을 교당에 국한하기보다는 청소년 및 소외 된 곳에 함께 하는 교화의 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일선 교화자는 학생청년회를 창립하고, 교화 비를 책정할 때 청소년 교화 비의 항목을 설정해 적극적인 관심과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끝으로 빼어난 한사람보다 평범한 열 사람의 지혜가 슬기롭다는 표어아래 자문하고 연구하며 일하는풍토를 조성해 가기로 했다.
 우선 선후진과 선후배간 또는 친구간에 감각감상과 공부사업간에 중요한 일에 대하여 편지를 통해 자문을 구하고 감정을 받는 등 기도하는 심경으로 서신왕래를 생활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5대 교화목표는 이미 각 기관과 교당에 공문을 통해 하달됐다.
 문제는 당무 부서에서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교정의 방침을 일선 교화의 현장에서 어떤 형태를 빌어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는 각 교당이 안고 있는 갖가지 상황에 따라 전개되어질 것이나 여기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는 교화를 전담하고 있는 추진되어지는 갖가지 기획들이 일선교화 현장과의 괴리감이 없도록 충분한 사전조사와 의견수렴의 토대 위에서 교정지침이 마련되어야 함은 물론 타부서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공동보조가 절실히 요청된다.
 예컨대 교화의 활성화야말로 교단 창립 제3대의 미래를 점칠 수 있으며 현재 교단이 당면한 제반과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출가재가 전교도가 하루속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하의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우선 5대 교화 목표의 달성에 있음을 알아 총력교화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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