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긴 한겨울동안 웅크리고 있던 만물이 산하대지에 움트는 새 봄기운을 따라 생동을 준비하는 요즈음, 중앙총부에는 소태산 기념관을 짓는 망치소리가 드높다.
 대종사께서는 풍운상설과거 후 일시화발 만세춘(대종경 전망품 2장)이라고 국운과 교운의 장래를 에언 하셨듯, 이제풍우상설의 모진 시련들은 모두 끝나고 일시에 우담발화가  활짝 피어 온 천하에 영원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독일이 베를린장벽을 허물고 재통일의 의지를 모으듯 그 화해의 기운을 타고 한국의 휴전선에도 새봄과 더불어 굳게 얼어붙었던 유형 무형의 두터운 벽들이 차례로 무너져 통일의 그 날이 앞당겨 졌으면.
 선진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듯 우리의 교운과 국운은 맞물려 가는 만큼 통일의 무드가 익어 가면 갈수록 일원대도의 법음 역시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리라.
 총부는 새봄의 도래와 더불어 힘찬 교화의 부흥을 위한 희망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대종사 탄생백주년 성업봉찬대회를 거룩하게 마무리 하고자 보은일념으로 종법사님 이하 전 교역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방과 기관 역시 인사이동의 공백기를 잘 마무리하고 총부와 호흡을 함께 하며 교하발전을 위해 재가 출가가 새 의지를 모으고 있어 금년 교화의 전망은 밝기만 하다.
 이는 물론 어려운 실정에 처한 벽지교당에서 말못할 고생을 감내하며 오늘도 혈심으로 살아가는 숨은 역군들의 밑받침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대종사님 정산종사께서 예언하셨듯이 우리의 교운은 진실로 양양할 것이다. 원기 4년 대종사님과 구인선진들께서 혈인 법인으로 5만년 대운을 진리 계로 부터인가 받은 만큼, 이 바탕 위에 오늘날 우리들의 정성이 접목된다면 발전하는 국운과 더불어 이원화가 온 천하에 만개하리라 믿는다.
 현실의 어려움에 직면, 고생하는 교무들은 간혹 교단의 밝은 교운 마저 불신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는 회상과 의 신성을 갖지 못한 소치이다.
 교단 창립 제3대!
 새 주세불인신 소태산 대종사님의 탄생 백주년(서기 1991년)과 대종사의 법통을 계승한 정산종사탄생백주년(서기 20000년)및 원불교 창립 백주년 (서기 2016년)이 포함된 제3대(원기 108년까지)인 만큼, 교단 창립 제3대 말경이 되면 우리의 교세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괄목할 양상을 보이리라 믿으며, 부푼 기대와 희망으로 열심히 교화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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