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타원 김선지행 정사

 명타원 김선지행 정사가 지난 5일 82세를 일기로 열반, 지난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교회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장지는 왕궁 영모묘원.
 1915년 고창군 읍내리에서 독립유공자인 부친 일우 김병옥션생의 차녀로 출생한 김 정사는 김제 월천초등하교와 정읍 이평초등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신학문을 수학한 짐 정사는 해방 후 혼란기에 전래의 불평등한 현실에 직면하여 고민해오다 원기 41년 원불교 찾아 와서 고산 이운권 종사의 권유로 동산선원에서 수학한 후 그의 연원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출가했다.
 원기 46년 동산선원 교무로 재직하다 정산종사의 하명으로 원기 46년 11월부터 동이리교당 초대교무로 부임, 12년간 온갖 고난을 감내하며 초창기 교화에 전력을 다했다. 그 후 양정원(현 이리수양원)의 어려운 일터를 평생사업으로 원력을 세우고, 원기 58년부터 5년간 사재를 털어 기금을 충당하면서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원기 73년에서 퇴임까지 10여 년간 이리수양원장으로 봉직하면서 노인들의 복지향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출간 후 27년 간을 오로지 교당과 기관의 개척에 혈심봉공을 다했다.
 좌산 종법사는 발인식전 법문에서 이 나라의 교육가이시오 민족운동가이신 부친의 가르침을 받으시다 이 정법회상을 만나 신성을 일관하신 명타원님은 27년 동안의 꾸준한 신성으로 오늘의 이리수양원을 일으켰다며 공적을 치하했다.
 명타원 정사는 법랍 40년으로 공부성적 정식 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에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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