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송 2백6가지 해설집
성리에 대한 공부분위기 확대 기대

 서가세존과 여러조사들의 공안을 드러낸 이책을 풀이하면서 마음속으로 기쁨이 솟아 올랐고 희열심이 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나 자신의 진리적인 체험도 들어있는 이책을 통해 여러 선지식들이 부처님의 얼을 체득해 가면서 무한한 진리의 힘을얻기를 염원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불조염송해설집인 를 펴낸  교무는 의리선의 입장에서 밝힌 2백6가지 공안들은 원불교의 근본뿌리를 찾아본다는데 의미도 있고 오늘날 교단적으로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고려 진각국사가 인도와 중국의 여러불조들을 마음속으로 염하면서 1천1백25칙 중에서 2백6가지를 3권으로 나눈 염화미소에 대해 교무는 대종사님 정신에 바탕해서 풀이했다고 강조한다.
 성리입문인 소리없는 소리를 펴낸 다음 초기불교시대의 성리를 알고 싶어 궁금하게 지내다가 어느 기회에 염이라는 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오래전부터 제가 지니고 공부해 왔던 대목들이 나온 듯하여 환희심이 일어났습니다. 이로인해 나는 이공안의 뜻을 오늘날 이 시대에 다시 조명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불길처럼 일어났습니다
 또한 교무는 공안의 근원적인 본질을 더듬어 들어가면 갈수록 우주의 진리를 마음대로 갖고 놀았던 진리의 세계에 젖어들 수 있어 무한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공안의 근원적인 본질을 더듬어 갈수록 대종사님의 성스러움을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성리에 관심을 갖게 된데는 정산종사께서 알려주신 일심공부법과 교전에 밝힌 의두와 성리공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일할때에는 일하는데 일심을 두고 선할때는 선하는데 일심을 다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외에는 다른 공부가 따로 없다고 말씀하셨지요. 진리를 구하게 될때는 일심으로 구하면 못 구할 것이 없고 성리를 찾아 들어가는 데에도 를 걸고 일심으로 들어가면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원기 34년 유일학림 2년을 수료한후 원기 38년 출가를 단행, 남원교당과 산동교당에 근무하면서 정산종사로 부터 마음공부에 대한 영향을 받고 양도신  종사의 지도를 받은 교무는 불목, 당리, 용신, 봉황교당 교무를 거쳐 하섬해상훈련원장과 중앙상주선원고문등을 역임하면서 선과 성리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현재 원로원에서 만년수양에 힘써고 있는 교무는 언젠가는 나머지 부분도 뜻있는 후진들이 나와 완성을 해 줄것으로 믿는다며 성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공부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육관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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