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 전 <수위단원 ㆍ 본사 사장>
캐나다서 법인절 맞아 법회 부활 기원
UN서 금강산에 UR 본부 서길 염원
원광한국학교와 포코노 훈련원

필자의 봉불식 설법에 이어 라인 핫 변호사와 우리 국제부장의 축사, 종법사 상패와 교령 상패 등이 전달된 후, 교당 성가대가 118장 「거룩하셔라 우리 대종사」를 합창 후 봉불식은 폐식되었다. 이어, 교당 지하층 大식당에서 참석대중 전원에 대한 만찬 공양이 있었고, 라인 핫 부부, 미국인 애밋살들이 오늘의 설법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 유엔본부에 근무한 바 있는 張여사 통역으로 약 20분간 대화하였다.
9시부터 1시간 동안 교당부설 원광한국학교 어린이들의 재롱경연 「원광의 축제」를 관람하였다. 오은 교무 지휘로 리듬합주, 피아노독주, 가야금독주, 바이올린독주, 고전무용, 민요합창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교포 2세들에게 조국의 뿌리를 챙겨주고, 새 회상의 얼을 심어주는 한국학교 사업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교포사회의 인증과 영사관측 호응을 받고 있다 한다.
8월 18일, 맨해튼 거리 캐나다 영사관을 찾아 입국비자를 신청, 토론토교당 방문절차를 밟아놓고, 점심 후 교당승용차, 한국학교버스 등으로 3시간을 달려 필라델피아州 포코노 훈련원에 도착하였다. 숲과 호수를 낀 아늑한 휴양지대, 우리가 신축한 건물도 산장으로 대단히 멋이 있다.
서부식 야외파티로 저녁공양 후, 밤늦도록 미주지역 전체교역자 회의. 삼보사 인수 과정 및 현황보고와 각 교당 교화상황 보고에 이어, 덕산기념관 이중 봉불문제, 상항교당 인화문제 등이 먼저 논의되고, 제2대 기념총회 때 총부 방문단 결성 건, 법가(法駕) 미주 초청 건, 성업봉찬 사업추진 건등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자정이 지나도록 미진한 안건들은 내일 워싱턴 숙소에서 속회하기로 하고 휴회 후, 필자는 신보사 이종진, 주필에게 국제전화로 그간의 경과를 알리었다.
필라, 워싱턴에도 교당이 서길
8월 19일, 아침 일직 상항 이제성, 카멜 박성기, 하와이 하대연 교무가 행사 준비 차 먼저 귀임하고, 김양수 박사는 필자의 노모 재타원 치료약을 적지 않게 전달 후 시카고로 떠났다. 우리도 이어 포코노를 출발, 3시간 후 필라델피아 교외 고원규 ㆍ 김복계 부부의 아늑한 주택에 당도하였다. 이들 부부는 유학 중인 김복인 교무와 함께 필라교당 설립을 위하여 바쁘게 활동 중이다. 점심 후, 독경 심고로 필라의 도운융창을 빌고, 우리는 다시 남하를 계속, 해질 무렵 워싱턴에 도착하였다.
백악관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이웃 도시 알렉산드리아 김법안 교우 부부의 저녁공양을 받았다. 그분들은 신보 원광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분들을 만나 반갑다 하였고, 우리는 수도 워싱턴에 교당이 어서 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8월 20일, 아침일직 워싱턴 관광에 나섰다. 백악관, 국회의사당, 워싱턴광장, 링컨기념관, 제퍼슨기념관, 알링턴 국립묘지 등을 돌아 점심 후 일로북상, 오후 7시 뉴욕교당에 돌아왔다. 본래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여러 개의 언덕으로 이뤄진 알링턴 묘지의 한 언덕에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묘역이 있었고, 또 다른 언덕에 케네디묘소 거기에 유명한 불멸의 광명, 그 앞의 광장 화강석 둘레에 새겨놓은 그의 명언들, 모두 감격적이었다. 저녁은 김호성, 윤현강 부부 초청으로 서부개척시대의 역관을 보존 보수한 밀러리지 인에서 유명한 가제요리를 대접받았다.
토론토교당의 법회 부활 법회
8월 21일 오전 일행 전원이 맨해튼에 있는 UN빌딩에 갔다. 「동방의 대세계주의자들이 세계주의 건물에 찾아왔노라. 우리 땅 금강산에 UR빌딩 설 때까지 종교연합 구실도 실행에 달라.」염원하면서 총회관 앞에서 사진부터 찍었다. 미국인 여직원이 일어를 섞어가며 친절히 안내, 세계인의 풍모가 엿보였다. 구내 쇼핑센터에서 개당 55불짜리 은메달 2개를 세계주의 증표 삼아 조실용 필자용으로 사고, 열쇠고리 10개를 구입하였다.
범타원 교구장 부담 공양으로 점심을 들고, 오후 4시 반 AA기편 케네디공항 발, 1시간 남짓 후에 오타와공항에 내렸다. 최응진 교무 내외, 이화중 여사, 송혜중 동지, 경일아 내외 등 여러 법연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토론토교당에 짐을 풀고 바로 이웃에 위치한 자연공연에 다녀와서 저녁공양 후, 불단 앞에 둘러앉아 다락방식 벽 돌림 법회를 열었다.
때마침 법인절 날, 필자가 먼저 말문을 열어 「법인절을 여기 와서 맞으니 뜻이 깊다. 법인절은 새 회상 새로운 뜻의 부활절이요, 새로운 형태의 중생 기념일이다. 오늘의 법회를 기해 이 교당이 3년 만에 법회를 부활하고, 흐트러진 교당의 인화로 중생의 기쁨을 맞이하자.」고 말하고, 일행이 차례로 격려와 충언을 거듭하였다. 개종해 간 부부도 와주어 고마웠다. 경일아의 청에 따라 그 집에 자면서 그의 법연을 다져주고, 화중 여사에게 연락하여 덕암장의 소재를 탐문하니 비엔나에 출타 중, 거기에 전화하니 거기서 다시 귀향 중이라 한다. 종협의 옛정이 아쉽다.
과연 천하의 장관 나이아가라
8월 22일, 아침 일직 응진 교무가 손수 운전하는 렌터카로 나아아가라 폭포에 갔다. 과연 그 이름이 헛되지 않은 천하의 장관이다. 일기마저 쾌청하여 자육한 물보라에 청천백일이 투사, 7색 영롱한 무지개를 이루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도서관 시찰차 뉴욕에 머문 주타원 원장, 그 일품의 찬탄 성을 듣지 못하는 것이 유가천만이라고 모두 말했다.
우리는 일제히 나아아가라 타워에 올라가 미국 측에 있는 이 장관의 수원지를 굽어보고, 식물원을 경유하여 쇼핑센터에서 몇 가지 선물을 구입하였다. 토론토에 돌아와 과거 부산의 법연 김행자씨 모녀분의 성대한 오찬 초대와, 교우 여러분의 중공 제 우황청심환 등 정성어린 선물을 받았다. 오후 3시 오타와공항 발 AA기로 4시 10분 뉴욕 착, 김창규 봉공회장 내외, 이병철 부회장 내외의 만찬초대에 응하였다.
8월 23일 오전 9시 케네디공항을 이륙, 5시간만인 오후 2시 샌프란시스코에 내리니 현지 시간은 오전 11시라 한다. 이제성 교무와 신대교 회장을 비롯한 요인 다수가 마중 나와 있었다. 우리는 다시 캘리포니아州에 내린 것이다. 상항교당에 들어가 李교무의 교당 현황보고를 듣고 辛회장 부부의 점심공양을 교당에서 들었다. 창립 공덕주 학산 박석원 법사는 병원에 입원 중이시라는데 삼보사 추모법회 시간이 바빠 회로에 문병키로 하고, 박성기 교무가 손수 운전하는 삼보사 차로 풍광 수려한 숲속 길을 누며 3시간 후 우리는 카멜市 삼보사, 덕산 훈련원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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