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 및 각 교당서 법인정신 다짐

 본교 창립의 표준정신과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를 경축하는 법인절 기념식이 21일 중앙총부를 비롯, 전국 각 교당 및 기관에서 봉행 되었다.
 중앙총부는 오전 10시 기념관에서 이철행 교정원장과 교단 원로교무를 비롯 6백여 출가재가 교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도종 교무(교정원 교화부)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조정근 교화부장의 기도문 봉독과 김지현 감찰원장의 법어 봉독, 김중묵 교무의 설법 순으로 거행됐다.
 법인절 기도문에서 조 교무는 사람은 양심이 근본이요, 물질은 그 끝이며, 세상은 도덕이 근본이요, 권모술수는 그 끝이어 늘, 아직도 시국이 본말이 그 위를 바루지 못하고 인심이 그 본처에 돌아오지 못하여 천하가 크게 혼란하오니 하루속히 일원대도가 권위를 얻고, 정법도량이 널리 세상에 드러나게 하옵시고, 아홉 분 법인 대 선진을 비롯한 초창기 선진들의 대신성, 대 단결, 대 봉공 정신을 오롯이 이어 받아 이 회상을 한량없이 발전시키고, 이 정신을 후진 만대에 길이 상속시키기로 서원 하옵나이다를 다짐하는 기도문을 봉독하였다. 이어 김교무는 설법을 통해 우리는 먼저 온 천하에 도덕을 부활시킨 구인선진님의 멸사봉공사무여한정신과 목숨을 받쳐 다시 의심치 않으신 굳은 신심을 보여주신 법인성사의 근본정신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자신의 좁은 소견에 비추어 성현들의 이적이나 신통 등에 대하여 평가하지 말고, 신앙과 신해()하는 심법으로 설령 방편일지라도 믿고 따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바른 이가 법을 해석하면 정법이 되고 사사로운 이가 법을 논하면 사법이 되듯이 근본에 늘 회향하고 주체성을 가지고 생활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실시해왔던 법인절 전야 기도식은 1819 양일 간 원청법인기도 회향 식이 치러졌던 관계로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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