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및 연구발표 … 원불교학 수립 기여
금년부터 원불교사상연구총서도 발간

제6회 원불교사상 총 발표회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ㆍ 김정용) 주최로 4, 5일 양일간 원광대 대학법당에서 김윤중 교정원장, 정진숙 감찰원장, 이공전 중앙문화원장, 김정묵 법사 등을 비롯한 교단중진과 원광대와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교역자, 전국 각지의 일선교화자, 예비교역자 등 연인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교학 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사상 총 발표회에는 이운권 법사(수위단원, 일본교구교령)의 특별 법문과 총 28명의 연구주제 발표와 질의토론이 있었다.
4일 오전 9시 30분 양현수 사무장(원광대교수)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에서 한정원 부원장(원광대 교학대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역사와 그간의 업적 및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전팔근 부총장의 법어봉독과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육성에 공이 큰 김재백 박사(원광대 약학대교수)에 대한 김정용 원장의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이어 금번에 원불교사상연구원 원장(원광대총장 겸직)이 된 김정용 법사의 취임사가 있었다.
金원장은 취임사에서 故 박광전 초대원장이 원불교사상연구원을 창설한 경륜과 그간의 업적을 추모한 후 『원불교사상연구원은 교단의 이념을 선양하고 원불교사상을 정립, 온 누리에 심고 전개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가진 만큼 원광대 부설 27개 연구소 중 가장 중대한 의의를 지닌 연구소』라고 전제하고 『원불교사상연구원의 발족동기와 목적달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金원장은 빠른 시일에 「숭산 추모기념사업회」를 발족, 「숭산 기념관」을 건립하고, 원불교사상연구원을 숭산 기념관 내에 위치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이운권 법사는 특별강의를 통해 『춘하추동 사시절을 알지 못하고 그때에 하일을 모르는 자라 철부지라 일컫는다.』고 전제하고 『현 시대는 선후천의 교역기라 아직 정치인, 사업가, 종교인 중에서 철부지가 있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으나 앞으로 돌아오는 시대에는 양심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大문명세계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李법사는 『종교인은 그 누구보다도 양심적인 철이 들어 진리를 그대로 활용해야 하며, 원불교인은 안으로 인격을 도야하고 밖으로 사회를 정화할 임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李법사는 이어 대종사의 대각의 경지와 주세불로서의 인격을 일화를 통해 소개하고 『우리가 일원상 진리에 근본 한 空圓正의 신앙수행 생활을 하면 사회를 정화하고 불국정토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개인의 배후에 원불교가 있음을 알아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심신을 작용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총 발표회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28명의 학자가 발표하였으며 그 중에서 8명의 少壯 학자가 첫 발표를 가짐으로써 원불교학의 저변확대가 더욱 다져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원불교와 불교의 관계를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3명의 연구 발표가 있었으며, 김영희 교수(서울대 신문방송학)의 「원불교의 교화방법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적 고찰」, 박남진 교수(원광대 의과대학)의 「일원상의 정신수양과 정신치료의 다양성」, 김성천 교수(원광대 사회복지과)의 「소태산 대종사의 상담 원리에 대한 序說적 연구」등 재가교도의 연구를 비롯해, 많은 수의 연구발표가 원불교학과 인접학문의 접목적인 연구를 시도했다는 점이 큰 수확이라 하겠다.
특히 이번 총 발표회에는 김중묵 ㆍ 이공전 ㆍ 김윤중 법사 등 교단 선진들이 시종일관 참석하여 교단 초기 역사와 교리 형성史를 고증하는 등 후진들을 격려해 총 발표회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원불교의 사상을 바르고 넓고 깊게 연구함으로써 원불교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인류사회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며, 구체적으로는 원불교의 교학과 사관수립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1974년에 설립된 이래 수차례의 원불교사상연구 발표회와 원불교사상 학술회의 및 월례연구발표회를 계속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연구논문집인 「원불교사상」을 9집까지 발간하고, 4차례의 기념논문집을 발간했다.
특히 금년부터 「원불교사상연구총서」를 발간할 예정이어서 교학연구가 더욱 내실을 기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28개 연구발표의 주제와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원불교와 불교의 관계(한정석)  ▲원불교의 유불선 삼교 수용의 정신(이운철)  ▲원불교와 불교(노대훈)  ▲중앙총부 종합건설계획에 대하여Ⅰ(김인철)  ▲중앙총부 종합건설계획에 대하여 Ⅱ(곽계환)  ▲종교 간의 만남과 일원사상(서경전)  ▲원불교 해석학에 관한 연구(김성택)  ▲법신불 신앙의 재조명(권도갑)  ▲전무출신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小考(김성훈)  ▲원불교사상의 민족주의적 접근(이성택)  ▲원불교의 교화방법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적 고찰(김영희)  ▲현대 가정의 변동과 원불교청소년 가정교육(장연광)  ▲일원상의 정신수양과 정신치료의 다양성(박남진)  ▲심성과 인간유형(김성관)  ▲무아봉공과 볼런티어활동(서원주)  ▲삼학과 사회봉사(심도정)  ▲소태산 대종사의 상담 원리에 대한 序說적 연구(김성천)  ▲「動行法」의 교의적 성격(양현수)  ▲원불교의 대동사상 특성 고찰(김형철)  ▲동원도리의 연구(김성철)  ▲묵산의 「불법연구회 교육정책」연구(김혜광)  ▲원불교의 정토사상 수용에 관한 연구(유기현)  ▲원불교의 계율정신(박광수)  ▲虛空法界의 의미(정현인)  ▲좌선과 坐忘의 연구(유성태)  ▲원불교 역사관 試論(신명국)  ▲소태산 대종사의 역사의식(박윤철)  ▲일원상과 원불교(한정원) <이상 발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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