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성업봉찬 사업을 위해
교당 ㆍ 기관의 합력이 더욱 요청
계획에 없던 사업추가는 지양
인재관리 특별재단 조성사업에 큰 기대
성업봉찬회 약사

중앙총부를 방문해 본 교도라면 누구라도 대종사 성탑 앞에서 대종사와 선진들의 위업을 기리며 한없는 감사함을 느껴봤을 것이다. 그러나 대종사 성탑이 언제 누구의 힘으로 조성되었고 그 과정이 어떻게 되어졌는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원기 34년 4월 25일 중앙총부 영모원 송림안에 대종사 성탑을 봉건하고 성탑에 성해 입탁식을 거행함으로써 대종사 성업봉찬 보본사업이 그 막을 올렸다」라고 기술된 「원불교 교사」를 읽어봄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대종사 성탑이 성업봉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원기 38년 4월 26일에 제1대 성업봉찬 대회를 거행함으로써 새회상 창립 1대를 공적으로 마감하는 동시에 제 3대를 맏게 되었는바, 당시의 교세가 약했던 터라 대종사 성탑 하나만을 조성하기에도 가히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오늘날은 제 2대를 마감하고 제 3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때에 「성업봉찬 추진하여 낙원세계 건설하자」라는 표어아래 전교도의 공부 ㆍ 사업성적을 사정하고 중앙총부 건설과 영산성지 사업을 비롯한 각종 기념사업과 행사로 낙원도량을 만들고 대종사의 홍은에 보답하며 대종사의 부촉말씀과 같이 이 나라가 장차 정신의 지도국이 되고 도덕의 부모국이 되어 이 땅에 참된 평화와 낙원을 건설하기 위하여 원기 68년 11월에 「교단창립 제 2대및 대종사탄생 백주년 성업봉찬회」가 발족되었다.
성업봉찬 사업의 목표
당시 위원총회에서 확정한 성업봉찬회의 목표는 첫째 안으로 자체반성과 정비 그리고 실력양성을 통하여 제 2대를 알차게 결산하고 제 3대를 새롭게 출발하며 밖으로 교세를 확창하고 창립정신과 개교정신을 구현하여 고통에서 헤매는 동포를 구제하고 둘째 중앙총부와 영산성지 보존개발 사업 기념행사 교위선양 사업등으로 대종사께 보은하고 교단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는 것이었다.
이에대한 지침으로는 ①제 2대말 총회는 주로 자체반성 정비와 각 방면의 실력양성에 역점을 두고 ②대종사탄생 백주년 기념은 보본사업과 개교정신 구현에 역점을 두며 ③행정차원에서 추진할 업무는 교정원 자체에서 추진하고 ④특별사업과 행사는 성업봉찬회에서 담당 추진하되 서로 합력키로 했다.
종합사업 계획
이와같은 목표와 지침에 입각하여 실시케 된 성업봉찬 사업은 교정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누어졌는 바 ▲교정부문은 ①공부 ㆍ 사업성적 사정 ②이념및 종합정책 수립 ③제도 조직의 정비 ④인력개발 재정관리 교재편찬 보급등의 기본 실력양성 ⑤교세신장 운동 ⑥국민정신 운동과 훈련 ⑦종교연합 운동등을 사업게획으로 삼고 이를 교정원이 직접 담당하며 ▲사업부문은 ①중앙총부 건설장엄 사업 ②영산성지 장엄사업 ③문화편찬 사업 ④사회교화 봉공사업 ⑤국제종교인회의 개최 ⑥영모원 공원묘지 사업등의 특별사업및 재단조성등을 사업계획으로 삼고 성업봉찬회가 담당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 양대사업의 구분이 명확치 않음에 따라 담당처의 임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한편으로 생각할 때 범교단적인 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교화 ㆍ 훈련운동 ㆍ인재개발운동 ▲감사 ㆍ 보은운동등 「교단 3대운동」이라 할 수 있다.
사업추진의 어려움
이와같은 종합사업 계획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서 중앙총부 성업봉찬회 실무자측은 그동안 성금을 각 기관과 교당에 배정함으로써 예산을 세워가며 시행년도에 해당되는 사업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7년간의 교단종합 계획이라 할 수 있는 이 거대한 사업을 시행키 위하여 총 26억원의 성금을 목표로 세우고 매년 최저 3억7천만원 정도를 예산에 책정해 놓고 있으나 원기 70년도의 성금실적이 85%에 불과했고 작년도에는 71.3% 밖에 되지못한 상태였기에 사업추진의 어려움은 적지 않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각 교당 ㆍ 기관의 성금실적이 배당금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을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교화일선의 각 교당의 실적(78.6%)보다 각 수익기관의 실적(63.1%)이 다소나마 떨어지고 있는데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교당은 교당대로 각 기관은 기관대로 또 개인은 개인대로 더욱 합심, 보다 새롭게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욱이 금년이 원기 72년으로서 제 2대말의 마지막 해인만큼 금년까지의 성금실적이 계산됨에 따라, 성업봉찬회 실무진측은 모자라는 성금실적을 우려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년 11월 제 2대말 총회시 시상식을 통해 크게 공헌한 기관과 교당및 개인을 표상할 계획이다.
당면 문제점과 과제
그렇지만 교정부문과 사업부문의 계획에 있어서 그 예산이 사업부문에 치우쳐 있고 추진하고 있는 계획 또한 사업부문만을 농도있게 다루고 있는 점이 없지 않음은 문제가 아니될 수 없다. 따라서 교정부문의 계획은 성업봉찬 사업과는 별도인양 느끼지 않을 수 없기에 교정부문의 ▲교세신장운동 ▲국민정신운동과 훈련은 물론, 특별사업인 인재관리 특별재단 조성등에 보다 활기있고 과감한 투자(운동)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 3대운동」중에 ▲교도 육성 ▲청소년 육성 ▲사회교화 ▲신심및 창립정신의 고취 ▲교역자 개발하기 ▲감사 ㆍ 보은생활등의 과정 단계평가는 물론, 나아가서 실적이 보본운동의 실적처럼 제시되어야 할 것이며 그래야만 사업위주의 성업봉찬회라는 생각이 불식되어 그 참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교정부문의 사업을 펴가는데 있어서 교정원 각 부서의 업무와 직접 관계가 있는 계획을 세우거나 추진한다면 각 부서가 고유의 임무를 잃게되므로 하나의 운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초점을 뒤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의 실정에 맞지 않는 과다사업과 원래의 계획안에 포함돼 있지 않은 사업을 다시 세우는 일은 예산의 부족에 따른 면에서만이 아니라 사업추진의 제방면에 있어서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므로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몇 가지 내용이 실무진측의 보다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수렴으로 사장되어지지 않고 활용되며, 대종사 성탑을 조성했던 당시의 선진들처럼 「한마음」을 이뤄가는 재가 ㆍ 출가교도들의 성원이 함께하길 합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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