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ㆍ 세계의 참 주인되자
활불 활선 공부로 참 인격이루고
이웃과 세계에 보은봉공 다해야

주세성자이신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구원겁래의 대서원을 세우시고 이 땅에 탄생하시어 갖은 구도 끝에 진리의 태양이 솟게 하시고 은혜의 꽃이 피게 하시며 제도의 문을 열어주신 뜻깊고 경사스런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다시한번 그 크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나아가 일원대도가 만천하에 전하여져서 평화로운 일원의전반세계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신축하며 다음 법문으로써 오늘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첫째, 큰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천하의 대도요 만고의 대법인 일원대도를 대각하시어 만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여래의 크신 능력을 갖추시고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로써 그 길을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삼학을 병진하여 안으로 정력을 닦아(內修定力) 대용상정을 얻고 안으로 진리를 연마하여(內硏眞理) 무루대지를 통달하고 안으로 계율을 바루어(內正戒律) 무위대행의 삼대력을 얻음으로써 불생불멸의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요, 사은신앙으로 우주만물이 법신불의 응화신이요 은혜로운 부처임을 깨달아 일마다 불공하고 보은하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며 사요실천으로 치국치평하여 평등세계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큰 스승을 모시고 받들어야 합니다. 명필이 되려면 스승의 체를 받아야 할 것이요 부처가 되려면 큰 스승을 받들며 그 심법을 체받아야 합니다. 스승을 모시고 받드는 것도 여래의 스승을 모시고 받쳤는가, 출가위의 스승을 모시고 바쳤는가, 항마의 스승을 모시고 바쳤는가에 따라 자기의 일생과 영생사가 좌우되는 것이며 좌우로 법있는 심우가 있어야 서로 이끌어주고 충고해주고 합력해주어 바른 공부와 사업하는데 크게 진작이 될 것이며 심우를 사귐에도 여래의 심우가 있느냐 출가위의 심우가 있느냐 항마위의 심우가 있느냐에 따라 자기의 일생과 영생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또한 심계가 있어야 합니다. 심계로써 마음의 표준을 삼고 어떠한 역경과 난경을 당할지라도 법을 위하여는 생명을 바쳐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능히 큰 인격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큰 회상을 받들어야 합니다. 대종사님께서 「내가 수없는 생을 오가며 회상을 많이 펴 보았고 법도 많이 내보았으나 이 회상처럼 많은 불보살들이 모인 회상은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무후무한 일원회상에 다행히 참여한 우리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상의 대열에 참여하여 일원회상의 영겁주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로 하면 교도의 사종의무인 조석심고와 보은미와 연원지도와 법규준수를 철저히 이행하여 복혜의 문로를 열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교단의 일을 내 일로 알고 시방을 내 집으로 알아 교화 교육 자선 훈련 생산 봉공의 6대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교단과 세계의 참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큰 법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큰 진리를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 법을 실천하지 못하면 열매없는 꽃과 같은 것입니다. 큰 법을 실천하려면 법력이 있어야 할 것이요 법력은 훈련을 통해서 쌓여지는 것입니다. 훈련은 대수련이요 대정진이요 대선정이요 대인고요 대해탈이요 대보은이요 거듭나는 길이니 범부에서 불보살로 뛰어오르는 용광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기 ㆍ 상시훈련으로 일없을 때 定靜공부를 쉬지않고 부지런히 해서 영을 키우고 키워 법계에 충만하도록 할 것이며 일 있을 때 활불 활선공부를 부지런히 해서 덕을 넓혀 광대무량한 지경에 이르도록까지 정진과 적공을 하여 영육을 쌍전하고 이사를 병행함으로써 원만한 인격을 이루고 이웃과 사회와 국가, 세계를 위하여 보은봉공하는 법자가 될 것입니다. 이와같이 큰 진리를 깨닫고 큰 스승을 모시고 큰 회상을 받들고 큰 법을 실천할 때 일원대도가 내 것이 되고 일원회상이 내 집이 되어 일원대도의 영겁법자가 되고 일원회상의 영겁주인이 될 것입니다.
종 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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