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함 최대로 살려
탑은 현재보다 약 60cm 높게 보여
십상부조 병풍석으로 배경조화
계단사이에 참배단 두어 편의 도모....주변환경 계획 조경

원불교 창립제2대및 대종사탄생백주년기념 성업봉찬회(회장 이공주)는 제2차 시행년도(원기 71~73년) 총부건설부문 중요사업 가운데 하나인 대종사성탑 장엄공사를 지난달 13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4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성탑장엄 공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계도면을 중심으로 어떻게 장엄되는가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우선 현재의 대종사 성탑은 대종사 열반 후 6년이 지난 원기 34년(1949) 4월에 건립한 것으로서 하부 3단, 상부 3단 총 6단4각의 기단위에 역시 4각의 仰蓮(높이 30cm)이 있고 그 위 球石(직경 90cm)에 대종사의 성해가 안치되어 있고 그 위에 5층의 탑신이 세워져 있다. 탑의 총높이는 지면으로부터 6m87cm.
그리고 주위환경은 탑주위가 협소하고 탑에 이르는 계단도 좁을 뿐 아니라 수목이 산만하게 식재되어 있고 경사면은 황토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실정이다.
또한 원기 38년 6월 제1대 성업봉찬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대종사성비 역시 주위환경이 산만한 상태이다.
성탑주위
이에따라 현재 성탑주위의 지반높이를 약 78cm깎아서 낮추고, 주위를 탑의 중심에서 반경 10m20cm로 확장하여 바닥을 화강석으로 포장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탑은 2개의 기단이 더 보강되고 전체적인 높이도 지금보다 약 60cm 높게 보이게 된다.
탑의 배경에는 대종사십상과 친필을 부조로 새긴 12면의 병풍석을 둘러막아 탑신과 병풍석이 시각적 의미적인 조화를 이루게 된다. 탑의 배경이 될 병풍석은 탑중심에서 약 1백80도의 반원형으로 세워지는데 십상은 하나가 가로 2m70cm 높이 2m22cm이며 두께는 45cm규모이고 친필등은 이보다 절반크기이다.
진입계단
또한 진입계단 폭을 중상부는 6m, 하부는 7m로 각각 넓히고 계단수도 상중하 공히 6계단씩 총 18계단을 이루어 전보다 3계단이 적어지며 중 ㆍ 하계단사이에 폭 15m×5m20cm의 참배단을 두어 단체 참배에 편리하도록 배려하고 있고 이 참배단에서 성비와 연결하는 통로도 두게 된다.
난간 ㆍ 석등 ㆍ 석축
계단과 중상부에 사은석등을 세우고 탑 전면과 좌우단에 역시 한쌍의 석등을 세우는등 총 6조의 석등이 세워지며 황토가 드러나 있는 현재의 경사면은 화강석과 호박돌로 2단의 석축(높이 1m20cm)을 쌓고 주위에는 잔디를 심는다.
계단 양측과 석축의 상부에 세워진 돌난간은 안전과 장식의 기능을 갖게 된다.
탑앞에는 청동제 향로로 석재 촉대가 놓여진다.
주변조경
주변의 큰 소나무를 가능한 살리되 전문가에게 의뢰, 계획적인 식재와 조경을 할 예정이다.
이번 장엄공사의 설계는 수차에 걸친 검토 끝에 황의수씨(서울청운회원 ㆍ 민학회 총무) 주도아래 서울 「태창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했다.
성탑 배경을 장식할 십상 성화제작및 조각비를 제외한 공사비 1억5천만원은 전액을 조대진 법은사업회장이 쾌척키로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