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 동지들의 혈성으로 이룩한

 연산교당
부산 동부 교구 연산교당 신축봉불식이 13일 오후 2시 출가재가 교도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안인석 사무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봉불식은 박상진 교도부회장의 경과보고가 있은 후 박영창 교무의 봉안문 독배, 시상과 설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법사 치사(정도윤 교정원부원장 대독)에 이어 이광정 교무는 설법을 통해 봉불의 의의를 자세히 설명한 후 진리 적이고 사실적인 올바른 믿음을 통해 은혜와 낙원이 충만된 세상, 자신의 인생관과 우주관, 진리 관을 밝혀 줄 우주의 본가인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하여 복전을 장만하자고 강조했다.
 이춘일 부산서부교구교의회 부의장은 이날의 신축 봉불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법 높은 무등등한 도인들이 많이 배출되어서 축사가 아닌, 법을 받드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교당 발전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연산교당은 원기 61년 전 초량교당 교도회장인 신성길 정사의 뜻을 따른 가족들의 합력으로 30만원을, 초량교당에서 20만원을 희사해 연산동에 임시장소를 마련하여 출장법회를 보던 중 주변의 어려움으로 잠시 교호를 중단하는 역경을 겪기도 했다.
 원기 62년 6월 고 신성길 정사의 미망인 고 전봉덕행 정사의 특별희사금 1백50만원과 그동안 비축해온 자금 등으로 철도관사를 전세 내어 이상진 교무를 초대교무로 동년 6월 14일 봉불식을 봉행했다.
 원기 65년 물가상승 등으로 전세금의 차액 6백만 원을 전봉덕행 정사희사, 18평의 연립주택을 매입하여 동년 12월 이안봉불식을 가졌다.
 원기 68년 4월 현 교당 대지 60평을 매입한 후 숱한 우여곡절 끝에 원기 75년 신제학 교도회장이 평소 교당신축에 심혈을 기울였던 부모님의 유업을 쫓아 본격적으로 교당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
 대지 6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백60평의 동 건물은 총공사비 2억2천5백여만원이 투입됐다.
 연산교당은 지하와 지상 1층을 임대할 예정이며, 2층은 법당으로, 3층은 생활관으로 교화를 위해 활용하게 된다.
 한편 종법사 표창장은 교도일동이, 교구장 감사패는 건축을 전담한 수로 건설 황정환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날 봉불식과 함께 신제학 교도회장이 청산이란 법호를 수증한 것을 비롯, 5명의 법호증수여식이 있었다.
 
광명교당
 수도권 신도시로 교화전망이 밝은 서울서부교구 광명교당이 일원의 법종자가 뿌려진지 만6년여만에 신설봉불식을 가져 본격적인 교화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3일 오후 2시30분 고아명시 하안동 단독 필지 280호 교당법당에서 이철행 교정원장, 이제성 교구장을 비롯한 3백여 호법동지들의 축하 속에 성대히 거행된 이날 봉불식에는 김정묵 교도회장의 경과보고와 장인관 교무의 법신불 봉안문 독배에 이어 이 교정원장의 종법사 치사 대독과 이 교구장의 설법 및 최준명 교구교의회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 교정원장은 종법사 치사 대독에 앞서 광명교당이 이뤄지기까지 합력해 준 공덕 주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새회상 창립의 주인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금강경 서두에 나오는 기수급고독원의 역사적 유래를 설명한 뒤 지난 서울의 잔치에서 이어령 문화부장관이 한 축사의 내용을 인거하며, 도덕 사업에 동참한 보람을 일깨웠다.
 광명교당은 창립 교당의 역사가 대부분 그러하듯 공덕 주들의 단심 혈성이 뭉쳐져 이룩되었다. 원기 71년 개봉교당(당시 교무 이묘신) 요인 회를 거쳐 김정묵박서륜 현 교도회장부부의 자택에서 출장법회를 1년 간 지속한 후 김교도회장 부부의 희사금 3천2백만 원과 개봉교당 지원금 3백만 원을 합하여 원기 72년 9월에 철산동 소재 청덕빌딩 405호 27평을 임대하여 법신불을 봉안, 원기 74년까지 이묘신 교무가 출장법회를 보아왔다.
 이 교무의 인사이동으로 어려움이 생겼을 때 윤주현교무(당시 영산선원장)의 주선으로 원남교당(교무 박정묵)을 연원교당으로 정함에 따라 김혜성, 김묘명화, 문경철, 이복련화 교도를 비롯한 원남교당 교도들의 희사금으로 하안동 철산주공 222동 106호 17평을 3천5백 만원에 매입하고, 중앙총부로부터 선교소 인가를 얻어 원기 75년 1월 초대교무인 장인관 교무를 맞이했다.
 교화기반을 계속 다져오던 중 금년 1월 봉공회를 결성하고 4월에 하안동 단독 필지 280호 36평을 5천만 원에 임대, 법당을 마련하였으며, 교화와 생황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기존 생활관을 전세 놓은 후 법당 인근인 하안동 단독 필지 230호로 생활관을 옮겨 비록 전세법당이긴 하나 교화터전을 정비하고 이날 신설봉불식을 가진 것이다. 동 교당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생어린이법호를 보며 청소년교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종법사 표창 : 김혜성 원남교당 교도, 김성묵박서륜 광명교당 교도 회장 부부 교정원장 표창 : 김묘명화, 문경철 원남교당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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