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걸친 전무출신 후원

 타원 김장신갑 정사가 5일 이리자택에서 87세를 일기로 열반했다.
 고 김장신갑 정사의 성적은 법위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원성적 준특등 교회연합장에 해당됨에 따라 정토회관 주관으로 7일 오전 11시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발인식을 거행했다.
 장지는 왕궁 영모묘원.
 중앙총부 박진흥 예감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유연교당 대표고사(성보영 정토회원), 독경 및 축원문 대산종법사 법문, 황직평 교무의 설법 등으로 진행됐다.
 고 김장신갑 정사는 1905년 12월 29일 전남 영광군 군서면 가사리에서 부친 김영실 선생과 모친 능주주씨의 4남매 중 장녀로 출생, 1921년 항산 이호춘 정사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남다른 신앙심으로 일생을 일관했다.
 부군 항산 정사와 친자 이공전 교무를 비롯, 손자에 이르는 3대의 전무출신을 후원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교단과 함께 하는 삶이었다.
 고 김 정사는 도산 대봉도가 출가할 때 그 가족과 5년 간 살림을 함께 했고, 신흥교당에 나갈 때는 10여 년 간 교당 교무 의류 세탁에 전념했으며, 이흥과원을 설립할 때는 부군과 함께 10여 년 간 심혈을 기울였으며, 하섬수양원, 원광선원 등에서 남다른 무아봉공의 심법을 보여줬다.
 원기 42년, 타원이란 법호를 수증했고, 원기 73년도에는 법강항마위의 법위를 받고 수양에 정진해왔다.
 고 김 정사의 종재는 1월 22일 오전 11시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거행되며 유족으로는 장자 이공전 교무가 중앙문화원장으로 장손 이정원 교무는 진주교구 사무장으로 각각 봉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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