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선체험 인기… 공부심 커지니 법정도 커져

▲ 겨울선방에 참석한 선객들이 요가로 몸을 풀고 있다.
원대연(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이 제24기 겨울대학선방을 개최, 나를 찾고 나를 놓는 마음공부의 장을 마련했다.

1월24~31일 7박8일의 일정으로 성주 삼동연수원에서 진행된선방은 선수련시간을 예년에 비해 5시간 정도 더 할애했으며,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단별로 진행됐다.
선수련은 입선인들이 마음의 진정을 찾고 수행의 힘을 얻는 동시에 활선의 장이 되었다.

이를 수련할 수 있도록 단전을 잡는 것에서부터 자신만의 호흡법을 찾아가도록 삼동연수원의 길도훈 교무의 맞춤형 지도가 뒤따랐다.

이와 함께 '공부하는 선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쉬는 시간 동안 교전을 봉독할 수 있도록 개인별 교전봉독표를 복도에 붙여 남는 시간이 있고보면 경전법규 연습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했다.

원대연측은 애초 정전 봉독을 목표로 했지만 입선인들 가운데는 간혹 대종경까지 모두 봉독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최희공(고려대 교수) 원무, 한지성 (광운대 교수) 전 여성회장을 비롯해 교화훈련부 서문성 교무,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 등 교단 안팎의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공부하는 선방에 대해 조세웅 원대연 회장은 "선방 전에는 공부를 강조하다보면 입선인들끼리 친분이 덜 쌓이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공부에 대한 진지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록 법정도 그 만큼 두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선방에서 교화의 근간이 바로 공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학선방에 참석한 김민수 서대연 회장은 "처음 참가한 선방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공부심과 영생을 함께 할 도반을 동시에 얻은 것이 이번 선방의 가장 큰 기쁨"이라는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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