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원 전종철 교무 열반

상타원 전종철 교무가 16일 오전 9시 40분 중앙수도원에서 열반, 18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교회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1934년 정읍군 태인 면에서 출생한 전 교무는 원기 36년 원평 교당에서 박대완 교무 연원으로 입교한 후 원기 38년 양혜련 교무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 출가하였다.
 
동산선원에서 수학기간을 마치고 원기 41년 마산교당 부교무로 봉직한 것을 시작으로 총무부, 육영부(현 교육부), 원평교당, 동산선원, 감찰원, 수도원, 서울보화당 등지에서 공사에 임했다. 제1대 성업봉찬대회 이후 잔무위원으로 일한 것을 비롯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크고 작은 일들에 혈심 혈성을 다했다.
 
특히 수도원 사무처장으로 부임하여서는 자립기반이 서있지 않은 여자수도원의 자립과 체계를 세우는데 정성을 다하였고 여자 교무들의 제복 등 의무생활의 편리를 위해 정화제복사를 설립, 운영했으며 정화단의 위상을 정립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구타원·용타원 종사를 비롯 선진들에 대한 지극한 상봉의 도를 실행하여 교단귀감이 되게 했고, 많은 후진양성에도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발인식전에서 대산종법사는 「이 생에서 다 바쳤던 그 신성은 구천에 솟고도 남을 것이요, 키우고 키웠던 그 서원은 시방에 두루 하고도 넘칠 것」이라 법문했다.
 
세수 60세로 출가 법랍 40년인 전 교무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원성적 준 특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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