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반백년기념사업
이후 교단의 변화
취재부
안으로 법위 향상 운동 전개
밖으로 사회변화에 관심 가져

반백년 기념사업은 원불교 80년 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시간적으로는 원기 49년(1964)부터 56년(1971)까지 8년간에 걸쳐 추진되었으나, 이 기간에 교세가 2배 이상의 놀라운 발전을 가져왔다. 또한 반백년 결실성업이라는 의미와 제1대 성업봉찬 사업의 연장발전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원기 56년까지 끝난 사업이라기 보다는 개교 2대말 또는 소태산 대종사 탄생 1백주년 및 개교 1백년 대를 향하여 계속되어지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반백년기념 사업은 교단의 새로운 출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교세의 발전 : 반백년 기념사업 추진기간에 전개되었던 교화삼대목표 추진운동으로 원기 48년(1963)까지에 비해 8년 동안에 2배 이상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왔다. 교화삼대목표 추진운동으로 이후로도 교화활성화운동으로 계속되어 원기 70년대까지에는 4-5배 가까운 교세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2)법위향상운동의 계속 : 소태산 대종사는 도가의 명맥은 재물이나 시설에 있지 아니 하고, 법의 혜명을 받아 전하는 데에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원불교는 천여래 만 보살이 배출되는 중성공회의 큰 회상임을 전망하였다. 반백년기념사업의 하나로 대산종법사가 법위향상에 관한 특별유시를 발표하고 전 교도를 대상으로 법위사정을 실시한 이후 현재에는 3년만에 한번씩 법위사정을 실시하고 있다.
 (3)출판문화의 활성화 : 소태산 대종사는 일찍부터 경전은 그 정수를 가려서 일반대중이 다 배울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편찬할 것이며라 하였다. 이러한 정신을 받들어 원불교 교전은 거의 한글 전용으로(필요한 경우에만 약간 한문을 괄호 안에 사용) 편찬하였다. 각종교서가 이 기간에 발간되었고, 이후로 많은 해설서논문집연구서문집전기부교재수행담 등이 계속 발간되었다.
 (4)각종훈련강화 : 법위향상 운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훈련강화에 착수하였다. 교도훈련을 통하여 천여래 만 보살을 배출시키고, 세계훈련인류훈련으로 산업화시대, 인간상실의 시대, 도덕성 타락의 시대에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켜 가고, 인간회복도덕회복이야말로 소태산 대종사의 참뜻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교단이 지향해야할 사회참여, 사회정의 실현의 중요한 과업인 것이다. 원기 45년(1960)부터 삼동원을 개척하기 시작한 이래, 원기 52년(1967)에 삼동원이 설립되었고 원기 56년(1971)에 중앙훈련원사가 신축되어 본격적인 훈련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후로 동명훈련원, 중앙상주선원, 완도청소년훈련원, 만덕산훈련원, 제주국제훈련원, 동산훈련원, 중앙중도훈련원 등 많은 훈련기관이 설립신축되어 교무훈련, 재가교도 훈련, 청년학생어린이훈련, 국민훈련 등 다양한 형태의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5)봉공활동의 적극화 : 원기 51년(1966)부터는 자선의 달이 실시되어 해마다 12월이면 자선사업봉공 사업에 적극성을 갖기 시작했다. 각 교당교구마다 봉공회가 결성되었고, 해마다 대각개교경축기간에는 각종 봉공활동을 적극 전개하게 되었다. 원불교의 봉공사업은 단순한 자선사업의 단계를 넘어, 사회정의 실현, 적극적 사회참여, 공익사업의 전개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6)법치교단의 운영 : 교단 초기부터 불법연구회 규약원불교 교헌등이 있었으나,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 시대에는 절대적 권위로써 가족적 분위기 속에서 교단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반백년대 이후에는 교단이 큰 발전을 가져왔고, 교단의 구성원들도 다양해졌으며, 한국사회에도 급격한 변화와 민주화의 물결이 세차게 밀려왔다. 교단도 각종 법규를 제정 또는 개정하면서 법치교단 운영에 힘쓰게 되었다.
 (7)사회변화에 적극 대응 : 반백년기념 사업 이전까지 원불교는 사회의 변화에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반백년기념 사업을 통하여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할 경험을 얻고 힘을 축적하게 되었다.
 (8)종교연합운동 추진 : 반백년기념대회 결의문에서 국제적인 종교연합기구를 통하여 모든 종교의 교리적 융통과 종교적 공동과제를 토의하고라 밝혔다. 이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종교연합운동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