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장전 저지 대회

영광원전 34호기 가동을 앞두고 영광고창지역을 중심으로 한 원전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영광에서는 19일 영광핵발전소추방협의회(공동의장 김현 교무, 박재완 신부) 주최로 영광핵발전소 34호기 핵연료 장전저지대회를 개최하였다. 영광종합터미널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원불교, 천주교, 영사협, 영광농민회,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1천여명이 참석하였다.
 무지개전사그린피스 대원과 연합, 해상시위를 시작으로 거리집회, 가두시위를 벌인 참석자들은 가두시위를 마친 후 차령으로 원전이 있는 홍농으로 이동, 경적시위와 아울러 공개 질의서와 성명서를 원전 측에 전달하였다.
 이날 대회식에서 박재완 신부는 인간이 만든 기계는 결코 100% 안전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면서도 그 대안이 없는 핵발전소는 마땅히 철수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하였다.
 이어 김 현 교무는 공개질의 서를 통하여 12호기 가동 중 발생사고 공개와 재발방지대책 3호기 시운전시 사고실태와 문제점 주민대피 훈련실시 등을 질의하고 무리한 국산화와 부실공사로 사고위험이 높은 34호기는 경제적인 손실문제를 떠나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 주장하였다.
 이 행사에는 해외에서 그린피스 대원을 비롯 반핵 아시아 포럼일본실행위원회 대표단이 참석, 핵의 문제가 전세계인의 문제임을 실감케 했다.
 이에 앞서 그린피스호는 홍농읍 계마방파제를 출발, 영광원전 취배수구 앞에서 해상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가 벌인 이 해상시위는 이곳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알려 반대의사를 표명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이다.
 이날 행사에 교단에서는 영광교구, 은혜심기운동본부, 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대학원, 영산 대학, 원불교대학생연합회, 금강의 주인 등에서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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