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남원중앙.보절교당, 강원교구 철원교당

남원중앙교당, 혜중어린이집도 개원

<사진>신축봉불식을 거행한 남원중앙교당.

전북교구 남원중앙교당(교무 김성전) 신축봉불식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교정원장 趙正勤 교무, 전북교구장 朴正薰 교무, 鄭白岩 전북교구 교의회의장 등 내외빈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신축된 남원중앙교당은 남원시 동충동 446~3에 대지 5백25평 연건평 4백35평, 지상3층 지하1층 건물로 1층에는 청소년독서실, 2층에는 소법당과 생활관, 3층에는 대법당을 갖추고 있다. 총공사비는 9억여원이 소요됐다.

이날 常山 朴將植 종사는 설법에서 남원교당 설립 당시의 상황을 회고한 후 『대종사님께서 남원에 행가하시어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을 강조하셨다』면서 『일을 당하기 전에는 미리 연마하고 일을 당해서는 잘 취사하고 일을 지낸 다음에는 대조하기를 주의하는 상시응용주의사항 공부를 실천, 생활 속에서 불법을 빛내자』고 법문했다.

이날 봉불식에서 종법사표창에는 교도일동, 이재춘·김의섭 교도 부부, 교정원장 표창에는 윤사옥 교도, 이종범·윤정천 교도 부부가 받았다.
남원중앙교당은 원기23년 4월 상산 박장식 종사의 모친 鄭亨燮 교도의 희사로 설립(초대교무 정관음행), 박장식 종사가 교도회장을 맡았던 남원교당을 모체로 하고 있다.

원기33년 당시 梁道信 교무는 구 신사터인 금암봉에 새 교당을 마련하고 정산종사를 모시고 봉불식을 거행하는 등 꾸준히 발전해왔으나 금암봉에 위치한 남원교당이 여러가지 이유로 교화에 어려움이 많아 시내 중심가에 교당설립이 요청됐다. 이에따라 원기65년 남원중앙교당 신축기성회를 조직, 원기66년 남원중앙교당 봉불식을 거행했다.

원기67년 남원교구로 승격되어 전북교구로 통합되기 전까지 교구청 역할을 해왔으며 같은 해 남원교육청 건물을 매입, 현 교당의 토대를 마련했다. 원기68년에는 김혜중 교도의 희사로 혜중 새마을유아원을 개원했다. 원기80년 金聖田.安敬德, 원기81년 趙鏡徹교무가 부임, 교당신축을 위한 천일기도를 결제하는 한편 춘향골 어린이민속잔치(4회), 운봉청소년수련방 위탁운영, 청소년 어울마당, 수련광장, 어린이·청소년 춘향이 이도령 선발대회 등 각종 청소년행사를 잇달아 개최, 남원지역에 청소년교화의 확고한 발판을 구축해오고 있다.

원기81년 4월 교당신축 기공식을 가져 1년여만에 공사를 마친 후 금년 6월 혜중어린이집 신축기공식을 가져 이날 함께 봉불낙성식을 가졌다.
金聖田 교무는 『청소년독서실 운영, 청소년문화행사 개최로 문화관광도시를 계획하는 남원시정에 적극 동참, 지역사회와 밀착한 교화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보절교당, 농촌교화 새전기마련

<사진>보절교당은 신축봉불을 계기로 교도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교구 寶節교당(교무 李亨德) 신축봉불식이 지난달 29일 오후2시 남원시 보절면 신파리 현지에서 거행됐다.
신축된 보절교당은 대지 2백85평 건평 48평 1층 슬라브건물로 생활관과 법당을 갖추었다. 총공사비는 9천만원이 소요됐다.

이날 봉불식에서 전북교구장 朴正薰교무는 설법에서 『법신불님은 부담을 주는 것, 욕심 부리는 것, 막혀있는 것등을 싫어하시고 깨끗하고 약속 잘 지키고 시종일관하시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보절은 절개를 보배로 여긴다는 말이니 한결같이 변함없는 마음으로 일관해서 법신불의 위력에 합하기를 염원한다』고 설법했다.

한넋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봉불식에서 박형영, 장명청, 소일완, 최현인화, 안유진, 한성인, 소진실행, 이순심, 이창윤 교도가 각각 교무 감사패를 받았다.
보절교당은 원기36년 금평교당에서 출장법회를 보아오다가 원기38년 초대 정복천 교무가 부임, 덕과면 용산리에 대지2백51평 연건평 47평 법당을 신축하면서 본격적인 교화가 시작됐다.

원기40년 보절면 신흥리로 이전하면서 교당명칭을 덕용지소에서 보절지부로 변경했다. 원기52년 현 교당터를 매입한 후 원기58년에는 백보선화 교도의 대지 희사와 전교도의 정성으로 25평 법당을 신축했다.
교무들의 혈심어린 순교정신으로 교화가 활성화 돼 입교자가 1천여명에 달했으며 원기70년부터는 12개 마을을 순회, 마을법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원기78년 부임한 李亨德 교무는 이농현상으로 인한 농촌교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도들의 신심을 북돋우고 교당신축의 원력을 세워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신축불사를 이루어 보절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李교무는 『순교를 통한 교화와 청소년교화에 힘을 기울인다면 농촌교화도 해볼만하다』면서 『교당신축을 계기로 교도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철원교당, 북한교화 문호 기대

<사진>신축봉불식을 거행한 철원교당.

강원교구 철원교당(교무 李三德) 신축봉불식이 지난달 31일, 내외빈과 출가 재가 호법동지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837~16 현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봉불식은 양영식 교도회장의 경과보고, 이삼덕 교무의 봉안문 낭독, 박지홍 강원교구장의 종법사 치사 대독, 김현 교정원 교육부장의 설법 및 축사순으로 진행됐다.

교정원 교육부장 김현 교무는 설법을 통해 『세상에 많은 좋은 집이 있지만 오늘 봉불식을 올리는 이 교당이 거룩한 이유는 일원상부처님을 모셨기 때문』이라며『교당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제도를 받게 될 것이나, 법신불의 위력을 진정으로 얻으려면 진리적으로 옳게 받들고 모시는 참된 신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진 강원교구교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철원지역에 일원의 광명이 찬란히 빛나서 북한교화에 기여하게 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원식 철원시의회의장은『처음 철원교당이 문을 열 때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참석해보니 원불교가 많이 성장했다』며 『지역사회 발전에 한몫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원교당은 원기 75년 안암교당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교화의 문호인 철원지역에 교당설립을 목적하고 李德心 교무(신촌교당)와 황서일.윤종일 두 교도가 몇차례 내방하며 대지를 물색, 이듬 해인 원기76년 7월,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837~16번지 1백76평을 매입, 미술학원으로 사용하던 기존의 건물 80여평을 법당, 청소년실, 생활관 등으로 수리한 후 원기77년 5월 신설 봉불식을 가졌다.

그후 한문교실을 통한 유년교화와 철원, 운천 등지의 군인교화를 하며 지역사회 교화의 기초를 다져왔다. 이어 2대 이삼덕 교무가 부임, 기존 건물의 노후로 누수 등 수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양영식 교도회장의 발의로 교당을 신축하기로 결의, 지난 4월22일 기공식을 가진 후 이날 봉불식을 하게 됐다.

대지 1백75평에 법당 25평, 청소년실 26평, 생활관 26평, 연건평 75평의 지상 1층 건물로 철근 콘크리트조로 지은 철원교당은 이날 봉불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공간으로 교당을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철원교당은 청소년교육, 노인복지문제에 대한 봉사프로그램과 지역민을 위한 각종문화 행사등을 개최하여 지역사회에 간접교화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이날 양영식 교도가 종법사 표창을 받았으며, 이덕심 초대교무와 건축을 맡은 박봉일 정일건설 사장이 감사의 헌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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