鼎山종사 기념물 조성 검토
제29회 사적 및 유물관리위

〈사진〉사적 및 유물관리위원들이 영산원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제29회 사적 및 유물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영산성지에서 열려 성지 장엄의 건 등을 논의했다.
柳基現 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을 앞두고 교정원 문화부(부장 黃仁哲)에서 제안한 영산성지 장엄의 건이 활발히 논의됐다.

영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구도·대각·교화성적지로 교단의 근원성지이지만, 정산종사로 보아서도 원기 3년(1918) 봄 花海際遇를 통해 대종사의 인도로 영산성지에서 법인성사를 나투고 원기 9년 익산총부 건설 이후 영광지부장·영산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12년 동안 봉직한 성지이다.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교정원 문화부가 제안한 정산종사가 원기 3년 여름 영산성지에 와서 대종사의 명에 따라 잠시 머물렀던 옥녀봉 토굴터에 기념비를 세우고, 정산종사 법인기도봉인 중앙봉에 산상기도단을 마련하며, 교단 최초 교육기관인 영산학원실(선방)과 정산종사 가족이 살았던 집(가칭 법모실)과 구 영산사무소(제2방언공사 등 교단 중요역사 주관처) 등 초기교단의 중요사적을 원형복원하거나 수리보존하고, 초기교단 영산원 경내 건물구조와 영산학원 역사 일화 등을 수집 정리할 수 있도록 고증이 가능한 선진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모두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그 추진을 교단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제2방언공사 관련 자료를 비롯한 영산에 있는 초기교단 사료를 잘 정리 수습하여 우선 영산대학 도서관에서 엄중히 관리토록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초기교단 모습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靈山院 경내에는 어떠한 건축이나 시설물도 추가로 신축할 수 없도록 하고 잘 보존 수호해야 한다는데 이날 참석한 사적 및 유물관리위원 전원이 결연히 뜻을 모아 원칙을 세웠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최초 건립교당 터가 소재한 서울 삼선공원(성북구 삼선동) 내에 추진하고 있는 원불교 유적지 기념물의 이름을 「원불교 서울성적지」로 하도록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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