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당 朴淸秀교무 4월6~10일 훈춘 방문
장애자소학교 건립성금 기탁, 연변대학교서 강연

 

장애자소학교 건립성금 미화 2만달러를 훈춘시 김석인 시장에게 전하고 있는 박청수교무. 옆에 박영숙 부시장이 서 있다.

평양교구장으로 북한교화발판을 모색하고 있는 서울교구 강남교당 朴淸秀교무는 지난 6일~10일 중국 훈춘을 방문, 교화터전을 확보하는 등 제반활동을 전개했다.

원기81년(1996)에 확보해 놓은 새 아파트(중국 길림성 훈춘시 신안가 위 15조 003호)를 찾은 朴교무는 훈춘시 박영숙 부시장과 최충은 前종교국장의 지휘감독에 힘입어 6백만원을 들여 훌륭한 주거환경으로 꾸며 장차 북한교화를 위한 거점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곳 아파트에는 이번에 朴교무를 따라 들어간 양세정·이시은교무가 주재하게 된다.

또한 朴교무는 지난 8일 훈춘시 장애자소학교 건립을 위한 2차성금 3천만원을 훈춘시 인민정부 김석인 시장에게 전달했다(1차 성금 5천만원 지난해 기탁). 강남교당의 힘으로 건립되는 이 장애자소학교는 청각장애자, 농아, 지진아 등 40명이 이미 임시건물을 빌려 공부하고 있으며, 학교가 완공되면 70명의 장애자학생들이 특수교육을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오는 8월27일 준공 개교될 예정이다.

朴교무는 『박영숙 부시장에 따르면 훈춘 장애자소학교는 연변 조선족자치주 8개 현(2개)·시(6개)에서 유일한 현·시급 장애자소학교가 될것이며, 현재 연변 조선족자치주에는 연길에 농아학교 1개가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朴교무는 훈춘시 강동묵 교육국장, 장애자소학교 박경희 교장등과 함께 경신진 희망소학교를 방문, 장학금 3백만원을 전달하고 학습하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신희망소학교는 경신지역 14개 소학교를 통합한 기숙소학교로 420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 역시 강남교당이 후원한 3천만원의 성금이 보태어져 건립되어졌다. 지난 2년간 1백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朴교무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앞으로도 3년간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공산당 서기인 정창권 경신진장은 강남교당이 경신진 조선족 어린이들의 초등교육의 길을 여는데 도움을 준데대해 감사하고 보답하는 뜻으로 경신진 정부에서 대지 5천평(중국에서는 1만5천평이라 함)을 박청수교무에게 희사했다. 이로써 나진·선봉까지 70㎞지점인 두만강 하류 경신지역에 북한교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朴교무는 『중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훈춘시 경신지역의 5천평부지는 앞으로 우리교단이 70년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동북아 교화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가 될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이지역은 북한으로 비자없이 통행할 수 있는 권하교로부터 10㎞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낮동안은 북한에서 일을 보고 밤에는 경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인만큼 만약 나진·선봉 진출이 가능해지면 우리교단의 북한 통일교화의 염원이 싹틀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朴교무는 연변대학교 이주석 부총장 초청으로 연변대를 방문, 여성교수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고, 작년에 우리 교단을 찾아 左山종법사를 예방한 바 있는 채미화박사(연변대학 여성문제연구소장)의 초청으로 연변대학 민족문화교육관에서 연변대 여교수, 연변지역 여류인사, 연변대학 여학생 등 80명을 대상으로 「여성과 평화」란 주제로 2시간동안 강연했다.

채미화교수가 이 자리에서 박청수교무에게 연변대학 여성문제연구소에 한국도서 기증을 요청함에 따라 朴교무는 앞으로 연변대학에 역사, 철학, 경제, 정치, 문학, 종교, 문화 등 광범위한 서적을 마련해 보내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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