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대국민선언·구국기도회 가져

조정근 교정원장 등 7대종교 지도자
 

조정근 교정원장을 비롯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7대종교 지도자들은 지난 13일 8·15광복 53주년을 맞아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대국민선언문 발표회 및 구국기도, 기념강연회를 열고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공존을 촉구하는 대국민선언문을 공동발표했다.

종교지도자들은 「남북 7천만 동포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선언문을 통해, 『남북의 정치지도자들은 남북공동성명서와 고위급회담의 정신을 재천명하고 통일원칙과 방향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며, 경제협력과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 문화교류와 이산가족 상봉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군사행동 자제와 상호비난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남측 종교인들은 북녘동포 지원과 민간교류의 폭을 확대시키는 일을 공동의 과제로 삼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선언문 발표에 이어 열린 종교별 기도문 낭독에서 趙교정원장은 『국민 각계각층 모두가 혼신의 힘으로 이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이루는데 힘을 합하고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가정과 사회, 직장과 기업에 창조적 풍토를 진작시켜 우리 국운이 크게 열려 내실있게 21세기를 맞이하여 인류공영에 크게 기여하는 나라와 민족으로 발전하도록 호념해 줄 것』을 기원했다.

한편 조정근 교정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15광복절 경축 기념식에서 교단 대표로 경축기념식전 단상에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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