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매주 연재되던 만평-「감각감상」이 7월3일부터 제목을 「마·음·거·울」로 새롭게 선보였다. 본지 2면 만평고정난을 담당해 온 이도하 교무(32)는 『직설적인 사회 풍자보다는 사회현상을 교리에 근거해 마음거울에 비추어 보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李교무가 하는 일은 컴퓨터 애니메이션. 그는 현재 교정원 교화부 영상교재 편찬위원으로 영상, 만화교재 제작, 원불교 이미지통일(R.I.P) 및 캐릭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통일과 캐릭터 작업은 원불교의 이미지를 좀더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게 하고 영상미디어교화의 출발이 되며, 출판·애니메이션·펜시 등에 쓰여 경제적인 부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본래 만화그리기를 즐겨하여 대학학보 및 교내 전시회를 통해 만화, 만평등을 발표하던 李교무는 대종사 탄생100주년 기념대회때 만화가 새겨진 기념스카프를 제작하기도 했다. 원기79년 국내최초의 공주전문대학 만화예술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만화-컴퓨터 애니메이터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는 (주)카툰파크 제작감독으로 있으면서 교육·홍보용 비디오 및 CD, CF, 방송용 시그널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전북대 영상특성화사업단에서 산학협동교수로, 세종대 영상교육원 및 직업능력향상과정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 강사로, 영상미디어 교육원에서 교사대상 영상교재개발 강사로 활동중이다.

한편 서울시청 애니메이션센터의 실무위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제작소 연구원인 李교무는 디지털시스템 컨설팅(단체나 기관의 목적에 맞게 디지털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을 자문하고 있다.

원음방송 개국으로 본격화된 미디어교화에 대해 李교무는 『영상미디어 교화에 있어서 만큼은 방송국의 개국보다도 보여줄 것 즉, 영상프로그램의 개발이 더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 제작이 겸비된 영상프로덕션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그는 『교정원 문화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상물등도 그 좋은 밑거름이 될것이고 더구나 근래의 디지털 환경은 저가의 방송용 프로덕션 설립이 가능한 추세이기 때문에 영상프로덕션의 설립과 운영은 더욱 희망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으로 상명대 정보통신대학 멀티미디어과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등 서구보다 잘 할수 있는 우리 것의 개발과 가상현실등의 첨단기법을 심성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중이다.

李교무는 독실한 원불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 故 貫山 이선경 교무의 3째 아들이며, 김석원 교무(원광대 학생생활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박주명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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