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원불교 敎師會 정기훈련
영산성지서 믿음도 새롭게 해

<사진>영산성지에서 정기훈련을 한 교사회 회원들이 삼밭재 마당바위에 올라 산상기도를 올리고 있다.

원불교敎師會 제18차 정기훈련이 지난 15, 16일 영산성지에서 열려 믿음을 돈독히 하고 마음공부의 열의와 청소년 교화의 의지를 새롭게 뭉치는 계기를 이뤘다.

「대종사님 기운으로 뭉치고 뭉치어 하나되고 나누자」란 주제아래 교립학교를 비롯, 전국에서 모인 교도교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우리 회상 근원성지에서 이뤄진 만큼 훈련인들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추어 잡는데 큰 유익을 주었다.

15일 오후 3시 훈련 첫 프로그램으로 더위를 무릅 쓰고 삼밭재 마당바위에 올라 산상기도를 올렸다. 교사회원들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정성을 추모하며, 九岫山 굽이 굽이에 어린 靈氣를 마음껏 호흡했다.

 특히 金萬州華(月荷)선생의 정재희사로 세워진 삼밭재 기도실 옆 삼령정(蔘嶺井)의 시원한 우물물은 무더위에 타는 갈증을 시원스레 가셔줘 故人이 된 김월하 여사의 은혜를 더욱 느끼게 했다.

총부영산사무소(소장 李宗明)에서 정성껏 마련한 저녁 밥을 맛있게 공양한 교사회원들은 오후 8시 원광원(성지순례객 숙소) 법당에 둥글게 모여 앉아 상호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고 신선화 교사(원광여상)로부터 교화단 조직을 활용한 학급운영 사례를 들었다.

박영훈 총무(서울 성내중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저녁모임에서 吳性直교사회장(서울 대방여중)은 인사말을 통해 『공사간 바쁜 일정속에서도 교사회훈련을 하기 위해 성지를 찾아온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성지기운을 담뿍 받아 마음공부에 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정원 교화부 청소년 국장 張淵光교무는 격려사를 통해 『삼동청소년회 조직과 마음공부 수행의 두 축을 활용해 학교에서 학생교화를 성공시켜 나갈 것』을 부탁했다. 16일 새벽 5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박영훈 교사의 안내로 묵언선보를 하며 대각지, 탄생가, 구간도실터, 정관평 등 성지를 참배했다.

교사들은 성지 곳곳을 돌때마다 대종사와 구인선진들의 구도역정과 창립정신을 명상을 통해 체받고 설명기도로 다짐했다.

오전 9~12시에는 영산대 법당을 찾아 영산대 총장인 金復煥교무와 함께 한 가운데 이병호(영천중앙초등학교).이웅남(서울성원초등학교).표경천(해남공고).양석호(광주동아여고).이선희(군산여고) 교사 등의 학생교화사례발표를 들었다.

교사들은 발표에서 삼동청소년회 조직과 마음공부일기 훈련을 통해 소속학교에서 학생교화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복환 교무는 원불교 교무가정에서 태어나 신앙공동체 생활을 하며 성장, 교무가 된 기쁨과 청소년교화에 대한 열의와 선구적 안목으로 삼동야학, 완도청소년훈련원, 교립중고교 법당 등을 개설한 체험을 밝혔다.

또한 金교무는 오늘날 영산대학교가 있기까지의 발전과정과 앞으로 역할해야 할 점을 설명한 후 세계적 종교로 성장할 교단의 밝은 장래와 그를 뒷받침할 교화의 극대화 방향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토로했다.

 金교무는 『앞으로 영산성지는 인간정신을 살리는 새 교육운동의 요람이자, 정관평 유기농을 통한 새생명운동의 산실이 돼야 할 것』이라며 『땅도 살리고 인간성도 살리는 영산성지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훈련에는 전체교사회원에 비해 참석자는 많지 않았지만 영산성지에서 이뤄진만큼 원불교인으로서 신앙의 뿌리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믿음과 교화열의를 새롭게 각성하는 소중한 체험기간이 되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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