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교당.서울여성회 주최로

<사진>모국을 방문한 입양아들이 서울여성회원들과 함께 판문점을 견학하고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확인했다.

파리교당(교무 金信圓)과 서울여성회(회장 韓智聖)는 지난 7~17일, 10박11일간 해외에 입양된 청년 7명을 초청, 모국방문행사를 가졌다.

프랑스 파리와 노르웨이 영국 등에 거주하며 자기정체성을 찾게되는 시기의 18세 이상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 방문단은 파리교당을 다녀간 서울여성회원들이 주선하여 입양아들의 뿌리를 찾아주고 모국인 한국을 알게 해줌으로써 파리교당 교화를 돕는 기회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여성회 국제분과(분과장 이도진, 강남교당)에서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성회원들이 자기들 가정을 숙소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이들은 도착 첫날 환영식에 이어 8일, 판문점과 땅굴 견학으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보고 다음날에는 국립박물관, 경복궁, 창덕궁, 비원 등 고궁과 문화가 산책등으로 우리문화의 전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경주의 석굴암, 불국사, 보문단지 등을 돌아보고 중앙총부를 방문, 左山종법사를 알현하고 익산, 영산성지를 비롯 원불교 기관들을 순례했다.

이어 한국의 유적지 방문 후 한국요리, 다도, 붓글씨, 한국공예 강좌를 마련, 한국의 정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성장과 함께 자기의 입양 사실을 시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애써 극복해온 이들은 모국방문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를 다소나마 이해하고, 따뜻한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 날 최준명 서울교의회의장은 저녁식사에 이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모국방문을 계기로 보은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했고, 한지성 여성회장은 『세계평화의 일꾼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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