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적으로 원음방송국 개국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어느 방면으로든지 원음방송의 발전과 역할증대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제25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개인상부문 지역방송인상(공로부문)을 수상하게된 전주MBC(문화방송) 광고사업국장 運山 金榮錫교도(전북교구교의회부의장, 효자교당교도회장, 54)의 원음방송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건전하고 우수한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인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이면 누구나 도전하는 권위있는 컨테스트이며, 수상자는 방송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金회장은 1975년 전주MBC에 입사한 이래 만23년간 편성국에 근무하면서 「별이 빛나는 밤에」프로그램을 7년간 제작 진행하였고, 다수의 음악프로그램과 청소년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함으로써 청소년 선도와 사회계도에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金회장은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학생대회를 주관,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룸으로써 지역문화발전은 물론 전통문화의 발굴과 보존, 계승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金회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효도캠페인을 기획 제작 방송하였으며, 월드컵 전주유치캠페인을 전개하여 전주유치에 공헌했다.

또한 편성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뛰어난 창의력과 기획력을 발휘, 지역방송의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방송으로서는 드물게 최근 2년간 전주MBC가 한국방송대상 3회(TV부문 1회, 라디오부문 2회) 입상을 하는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방송실무와 교리정신 겸비한 智者

원음방송 기초다질 일꾼으로 기대

중앙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이어 同대학원 방송통신전공 박사과정(4차수료)에 있는 金회장은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한일신학대 신문방송학과 등의 출강과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산학연(産學硏) 연계를 실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하고 눈부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게된 金회장은 1985년에 새마을방송프로그램 컨테스트우수상(문공부장관상), 1987년에 MBC계열사 작품경연대회 우수작품상(서울MBC사장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전주고등학교 재학시절인 원기36년(1961), 당시 전주교당 학생회 지도교무인 본타원 양혜경 교무의 연원으로 입교한 金회장은 학생회 시절을 보내며 연화촌 출신으로서 부끄럼 없는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교단의 주인으로 성장했다.

대학시절, 서울교당과 종로교당의 청년·대학생회장을 역임하고 이어 서울경기청년연합회 초대회장, 전북교구청년연합회장, 중앙청년회부회장 등을 거쳐 원불교청년회(원청) 제15, 16대회장, 전주청운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원청회장 재임 4년동안은 주말마다 전국 교화현장을 누비며 청년교화와 청년회 발전에 헌신, 혁혁한 공로를 쌓았다. 현역방송인으로서 원음방송추진위원이 된 金회장은 원음방송 인가에도 기여하였으며, 개국을 앞둔 원음방송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라디오방송이 음악방송 위주서 생활정보뉴스 제공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원음방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특히 요즈음 같은 IMF시대에는 방송프로그램 만으로 승부를 걸 수 없습니다. 각종 특집행사등 종교적 이벤트사업(문화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교도들의 성금만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습니다』

PD출신으로서 편성국장까지 역임한 金회장은 풍부한 방송실무능력과 학생회·청년회 출신교도로서 뿌리깊은 신앙(원불교 교리·주인정신)을 겸비한 만큼 원음방송의 기초를 교단만대에 다질 수 있는 적임자(적재적소)가 아닐까.

『재가교도로서 말년에 교역자정신으로 교단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가능한 정년퇴임전 방송현역에 있으면서 힘과 역량이 있을때 원음방송으로 자리를 옮겨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보은하겠습니다』

원음방송 개국을 앞두고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는 金회장의 앞날에 교단을 위해 자신의 전공을 맘껏 불태울 수 있는 일터가 주어지길 기대해 본다.

송인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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