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주최, 원불교자원봉사단 출범


 

전북교구는 지난달 26일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교구청에서 전주시청까지 청소년선도를 위한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종교단체에서는 최초로 청소년 범죄예방과 선도활동을 위한 원불교자원봉사단이 지난달 26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북교구장 박정훈 교무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이번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 자원봉사는 타자녀라도 내 자녀같이 교육하라는 교조 소태산 대종사님의 사상에 보은하는 가장 적극적인 삶의 모습이다』며 『수많은 유해환경과 학교주변에서의 금품갈취, 집단폭행 등으로 피폐해 가는 참담한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벗어나도록 하는 일이 봉사자의 임무』라고 밝혔다.

전북교구가 주최하고, 전주지방검찰청과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 전주지역협의회가 후원하는 자원봉사단은 총재 박정훈 교구장을 중심으로 교구사무국에서 구체적인 청소년선도사업을 전개한다. 자원봉사단은 자문·운영위원회와 사회정화계도·청소년선도교화·청소년후견 분과로 조직, 3백명의 봉사단원들이 활동을 한다. 각 분과별 활동으로는 △계도분과에서는 폭력추방과 청소년유해업소·가정등에서 캠페인사업을 △선도교화분과에서는 중·고교 선도강연과 교화를 △후견분과는 불우청소년 결연 및 상담 등을 실시한다.

전북교구청에서 열린 자원봉사단 발대식에서 최병국 검사장은 치사를 통해 『원불교 교도님들의 자원봉사활동은 기존의 자원봉사위원들과 단체의 활동을 더욱 고양시키고 힘을 북돋아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검사장은 전북교구교의회의장 정찬문 운영위원장과 분과장 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축사에서 교정원장 조정근 교무는 『자원봉사단 사업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정신운동과 도덕운동으로 발전하고, 이 사업이 전국 각 교구로 확산되어 큰 결실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종근 전라북도지사는 축사(서형락 행정부지사 대독)에서 『자녀들이 안심하고 면학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운동에 동참하신 원불교교도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용주 전라북도 교육감은 『청소년 문제는 어느 개인이나 기관의 책임이기에 앞서 모두의 책임이라는 상황 인식으로 도민 전체가 발벗고 나서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이존익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 전주지역협의회장은 『일시적인 충동이나 실수로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들을 검거하여 처벌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선도보호를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 일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대회식에 이어 봉사단들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시다」등 범죄예방과 청소년선도 내용이 담긴 안내피켓을 들고 가두캠페인을 벌렸다. 캠페인은 교구청을 출발해 팔달로에서 코아백화점, 시청까지 이르는 보도를 따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폭력추방등의 계도활동을 펼쳤다.

한편 교구사무국장 김동선 교무는 『법인절을 기해 자원봉사단 결성을 기획했으며, 종교계가 앞장서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풀어 나갈 때 그 파급효과는 크게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상담전화 및 피해신고는 (0652) 231-1010, 275-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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