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봉공으로 仁術 베푼 삶

익산원광한의원장 貴山 方省心 正師(호적명 漢喆)가 지난 9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열반, 지난 1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교회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장지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묘지.

方원장은 이철행 원로교무의 추천으로, 종법사특인을 받아 원기76년 3월7일 전무출신 도무품과로 출가한후 교무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해 왔다.

左山종법사는 발인식에서 김성진 법무실장이 대독한 법문을 통해 『귀산정사는 일찍이 대도정법을 알아보고 어려웠던 보화당시절 혈심을 다하여 교단 의료사업을 다해 왔다』며 『공도의 주인으로 일생동안 회상을 받드는데 큰 공헌을 했으니 그 공덕은 교단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추도했다.

方원장은 1916년 경남 함양에서 부친 방효진 선생과 모친 황유선 여사의 5남2녀 중 5남으로 출생, 진주농고와 동양의학전문학원을 졸업한후 대구에서 대창한의원을 개업했다. 그후 方원장은 개인한의원을 폐업한후 교단의 공명과 종명에 따라 서울보화당 원장, 부산보화당 초대원장, 익산원광한의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초창기 보화당 창설에 혈심혈성을 기울이며 한의사로서 의료활동을 했다.

그는 원기33년 정산종사 친척인 부인(故 貴陀圓 宋道英)의 인도로 입교한 후 대구교당 교도부회장, 원남교당 교도회장을 역임했으며 원기52년에 「貴山」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그후 부산·익산교당 고문으로 보은활동과 수행정진으로 원기70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다. 또한 方원장은 50여년간 쉬임없이 연구하고 치료해온 자료들을 정리한 『方省心要訣』을 펴냈으며, 『동의보감』·『향약집성방』의 한의서를 원광대 중앙도서관에 기증하는등 학문에 남다른 관심이 많았다.

方원장은 재가법납 43년, 출가법납 8년으로 세수 83세,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원성적 정1등.

유자녀로 장남 방원중 교도(방배교당)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의사(원주하나병원 방사선과전문의)로서 의술을 펼치고 있으며, 장녀 정덕 교도(대구교당 부회장)는 대구경북교구 여성회장, 차녀 성덕은 대현교당 교도로 역할하고 있다. 또한 귀산정사는 첫부인과 사별후 만난 정토회원 星陀圓 李明善법사와 원광상록원에서 단란한 생활을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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