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구 초청, 원미술인회 주관

조정근 교정원장 등 참석자들이 조수현 원미술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교정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원미술인회가 주관한 '98 원불교미술제가 대전·충남교구 초청으로 지난 4일 대전 한림갤러리에서 열려 8일까지 전시됐다.

종법사의 신년법문인 「바른 길·살아갈 길·영광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미술제는 한국화·서양화·조각·공예·서예·디자인 부문에서 83명의 작가가 참여, 83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식은 지난 5일에 조정근 교정원장, 오선교(호적명 희필) 문화사업회장을 비롯 교무와 교도, 작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전시 작품의 심사 결과 서예부문은 정산종사법어 경의편 19장을 쓴 류승훈 씨가, 디자인부문은 「삼동윤리의 빛」을 출품한 김병옥 씨(군산대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윤여옥 교수(원광대 금속공예과)는 심사기준에 대해 『삼동윤리와 종법사의 신년법문에 바탕하고, 도록(圖錄)과 일치되면서 타 전시회에 출품하지 않은 작품, 그리고 지난 3년간 작품상을 선정하지 않았던 서예·디자인·조각부문 작품에서 선정하기로 했는데 조각부문은 대상자가 없었다』고 말하고 『작가들이 정산종사의 삼동윤리와 左山종법사 신년법문을 작품에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평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혜정 대전·충남교구장은 『원불교 미술인들이 각고의 정성 끝에 창작한 소중한 작품들을 대전에서 전시해주어 매우 감사하다』며 환영인사를 했다.

조정근 교정원장은 치사에서『이번 전시회가 이 나라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걷고 서광을 비치게 하는 기점이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예술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吳문화사업회장은 『예술은 인간의 심혼을 일깨워주는 활동이자, 시대정신의 반영』이라면서 『미술로 세상을 낙원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조수현(법명 大性) 원미술인회장은 『내년은 부산에서, 원기85년(서기2000년)에는 정산종사 탄생백주년을 기념하여 대구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미술인회는 원기73년에 창립, 현재 3백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간 원불교미술제, 원미술대전 전국공모전, 대한민국 종교인미술전 참가 등 총17회의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은 6월 11~14일 원광대 원광문화센터에서 또 한차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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