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원 신축봉불 및 개원식, 1차진료도 가능

조정근 교정원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원의원 신축봉불 및 개원식이 지난 4일 오후2시 내외빈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신용동 311~2 익산원광한의원 옆 현지에서 거행됐다.

신축된 원의원은 대지 1,500평에 연건평 300평의 지하 1층 지상4층 건물로 입원실 25병상과 진찰실·진료실·목욕실 등 현대식 의료시설을 갖추었다. 총공사비는 10억6천5백만원이 소요됐다.

이날 봉불식은 야외에 마련된 식장에서 거행됐다. 이정선 부원장의 경과보고, 최도선 교정원 공익부장의 봉안문 독배에 이어 조정근 교정원장은 설법을 통해 나용호·채권묵 교도 등 원대병원 의사들과 박대일 원장, 부원장 이정선 교무, 안선주 교무 등의 노고를 치하한 후 『이번 봉불은 원대병원 의사들의 물심양면에 걸친 지원이 아니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할 일이었으며, 이분들이 각 과별로 무료자원봉사를 한다고 하니 호스피스의원 뿐 아니라 1차진료기관으로도 손색없는 의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곳에 입원한 이들이 양질의 치료, 교무님의 기도와 함께 법문을 받들면서 「이제가도 억울하지 않다」는 심법을 갖게되면 현생 뿐 아니라 내생도 희망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며 『원의원이 본래 가지고 있는 부처마음을 발견하고 떠날 수 있는 봉사기관으로 발전한다면 사회적으로도 크게 기여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불식에서 종법사표창은 건축공사 시공과 1억8천만원을 희사한 윤신택(호적명 여웅) 제일건설 사장과 정재를 희사한 故 변심인 교도(함안교당)가 받았다.

나용호 원광대학병원장은 축사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개원되는 원호스피스의원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의원은 원불교 호스피스회가 원기78년 9월 가정방문 호스피스활동을 시작한 이래 5년만에 거둔 결실. 「열반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大山종사의 법문과 호스피스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左山종법사의 뜻을 받들어 총부·원광의료원에 근무하는 교무·의사 간호사 등이 뜻을 모아 시작한 것. 이 활동에는 유일학림 3기생들이 희사한 2천만원이 밑거름이 됐다.

호스피스회는 KBS와 중앙일보가 주최한 「전국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우수상(원기79년), 봉사상(원기80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기80년에는 원불교 호스피스회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그해 5월 단체등록 인가를 받았으며 원기81년에는 호스피스 서울지회를 창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교정원 공익부는 전국 최초로 호스피스의원을 신축하기로 하고 법은사업회 소속기관(익산원광한의원 3억원, 대구원광한의원 1억5천만원)의 지원과 희사금을 받아 원기82년 9월 신축기공식을 거행, 금년 8월4일 개원봉고식을 갖고 진료를 해오고 있다.

박대일 원장(호적명 재우)은 『원의원은 호스피스진료 뿐 아니라 원대병원 의사들의 협진으로 노인성질환, 예방접종, 임상병리검사, 부인과 검사, 갱년기 여성상담, 혈관레이저치료 등 1차진료도 한다』면서 『호스피스 사업에 동참할 회원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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