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95년 교구 교화대불공

▲ 중앙교구 김현 교구장

익산 시내버스 앞 유리창에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고자 함이 교단의 궁극적 목표임을 생각하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은 우리의 목적이고 책무라 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중앙교구의 교화목표로 삼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교도들이 먼저 교법으로 행복해져야 합니다. 자신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은 이웃과 사회를 교화할 수 있는 가장 큰 바탕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정교화에도 힘을 쓰고자 합니다. 교법실천으로 행복한 가정이 될 때 진정한 가족교화도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웃과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일'에도 더욱 힘을 기우리려 합니다. 이웃의 불행을 살피며 함께하는 은혜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최초법어를 깊이 연구하고 실천하여 개인과 사회가 함께 진화하는 은혜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산종사법어〉 도운편22장에서 10인1단의 조직을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세 가지 큰 요소의 하나로 말씀하신 뜻을 깊이 새기며, '교화단법을 통해 교법의 인격화와 사회화를 실현하는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더불어 시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일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중앙총부를 배경으로 원광대학과 원창학원 산하의 교육기관, 각 법인 산하의 복지기관 영·유아 보육시설 40여 곳의 교당들이 지닌 힘을 키워 원불교가 있어 행복하고 아름답고 은혜로운 도시를 만들어가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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