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항단 합동훈련, 출가교화단의 단장 역할 강조

공부·교화·친애가 출가교화단을 통해 살아나기를 염원하는 각·항단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2월23~25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여느 훈련과 다르게 수위단회사무처 주관아래 교정원과 원불교정책연구소, 100년성업회가 함께했다. 이것은 100년성업의 교화대불공은 출가교화단을 통해 교정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라 볼 수 있다.

각·항단원들은 '원불교 백년성업,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으로'라는 훈련주제 아래 공부의 날, 교화의 날, 친애의 날로 정해 2박3일의 훈련을 소화해 냈다. 100년성업을 앞두고 자신성업을 이루기 위한 키워드는 교화단법을 통해 '공부로 훈련된 단장 역할'로 귀결됐다.

원불교정책연구소 최정풍 소장은 '교화단 의의와 단장의 역할'이란 강의를 통해 단장 역할을 언급했다. 최 소장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법도 스승에서 제자로 흘러야 한다"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법의 높낮이가 확연히 구분되는가"를 반문했다. 결국 공부하는 단장이 될 때 단원들의 공부를 이끌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책연구소 김준안 교무는 공부하는 교화단에 대한 사례를 심도있게 발표했다. 그는 개신교 '사랑의교회' 모토는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훈련 시킬 수 없다'로 규정한 뒤 평신도를 철저하게 훈련시킴으로써 훈련된 인재가 곧 교화 성공으로 연결됨을 제시했다.

공부와 훈련이 절실함은 '교화단 활성화 방안'을 위한 회화시간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건방 회화실에 모인 단원들은 친애는 대체로 되지만 공부가 약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건방17단 최소원 단장은 "우리 교화단은 정전을 외우려고 한다"며 "정전을 외우려면 많이 볼 수 밖에 없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건방14단 이법은 단장도 교법을 인격화하기 위한 교리공부로 대종경의 성리품과 변의품으로 성리단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교법을 공부하고 훈련하는 교화단원이 될 때 교화와 친애는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것이다.

한편 교화단 운영의 실제를 통한 사례 발표를 했다. ▷관련기사 3면
남원교당 서위진 교무는 교화단공동교화를 통해 공부와 소통은 물론 교역자 복지문제 해결을, 해운대교당 오정도 교무는 교도들이 주축이 되어 교화 성공을 이룬 교화단법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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