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 베를리너판형 전환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1969년 원불교신문사 설립 당시는 타블로이드판이 사용됐다. 그후 1973년 6월10일자(제97호) 대판으로의 판형을 전환,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문은 크게 3가지 판형으로 나뉘는데 국내 종합일간지들이 주로 사용하는 대판, 그 절반크기인 타블로이드판이 있으며 그 중간 크기가 베를리너판이다.

베를리너판의 경우 대판 크기의 약 72%에 해당되며 휴대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시야가 분산되지 않아 가독성이 높고, 신문의 양면을 이용한 지면편집과 스프레드 광고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강점이다.

원불교신문은 판형전환과 함께 콘텐츠의 혁신도 도모할 계획이다. 본사 황인철 사장은 "원불교의 발전과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판형 변화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교리와 기획 등 보다 심도 깊은 기사들을 중점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교단의 여론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는 한편 오피니언 난 등을 증면해 열린신문으로의 모습도 함께 추구하게 된다.

본지 베를리너판은 4월9일 제1516호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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