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물품나눔'

▲ 주관단체 회원들이 물품을 컨테이너에 싣고 있다.
교단 내 재가단체들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정성을 모았다.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과 한울안운동, 원봉공회는 19일 서울회관에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희망과 은혜의 물품나눔' 발송식을 가졌다.

이번에 아프리카로 보내는 물품은 담요와 아동복, 컴퓨터와 책상, 식료품 등을 망라하며, 40피트 컨테이너 하나 분량으로 무게만 40톤에 이른다.

이 물품들은 27일 부산항을 출발 4월17일 남아공에 도착예정이며 요한네스버그교당과 라마코카교당, 스와질랜드교당 등을 통해 현지민들을 지원하고 일부 물품은 대각개교절을 맞아 저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담요와 옷가지의 경우 남반구에 위치해 이제 겨울로 접어드는 현지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했다.

또 열악한 의료사정으로 만성적인 의약품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제약회사들의 지원을 받아 의약품을 함께 발송했다. 이와 함께 원봉공회와 여성회는 한울안여성자립센터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데 사용될 옷감을 지원함으로써 현지여성들의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과 원봉공회, 한울안운동은 이번 물품나눔을 위해 2달 전부터 각 교당 등을 통해 정성을 모아왔다.

이에 대해 스와질랜드교당 김혜심 교무는 "아프리카지역은 이제 곧 겨울이 되는데 그곳 사람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한다"며 "국내에서는 대단하지 않은 담요와 같은 물건도 현지에서는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언제나 정성으로 은혜의 물품 나눔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조미성 원봉공회 간사는 "전국에서 많은 교도님들이 정성을 모아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며 "이 물품들이 아프리카에 전해져 그들이 우리의 따듯한 정을 느끼고 그들에게 항상 사은님의 은혜가 함께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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