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단 조단 확대, 단원마다 단장되는 체계적인 훈련 절실
현장과소통

원불교100년성업 핵심과제 중의 하나인 '교화단 중심의 교화체제 확립'을 위한 2만 교화단 결성의 첫 단계인 교화단 단장 훈련이 진행 중이다.

이 훈련은 경산종법사가 천명한 '2만 교화단'의 경륜을 실현시키기 위해 단장훈련을 기점으로 교화단 조단을 확대, 단원마다 단장되는 훈련으로 교화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교정원 교화대불공팀의 최정풍 교무는 "지도력 있는 단장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단장의 역량강화와 교화단의 내실을 강화함으로써 교화단 중심의 교화 활성화로 교화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교화단의 핵심은 단장이므로 그 핵심을 키우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받아 들여진다.

현재 단장훈련은 프로그램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시범훈련을 실시중이다. 이는 현장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교당 교무와 교도의 요구 조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실시하고 매 회차 프로그램 평가를 거쳐 전 교구에 확산 실시할 프로그램을 완성해 간다는 방침과 연결되어 있다.

단장 훈련은 초급(서원 단장 훈련)·중급(현직 단장 훈련)·고급(단장 지도력 심화 훈련)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은 자신성업을 통한 교화단 운영 실습 과정활동과 교화대불공을 통한 단원관리 실습과정활동 및 교법 구현을 위한 단장의 성업 주제강의를 중심으로한 이론과 실습을 겸한다.

초급과정은 이론 70%와 실습 30%로, 중급과정은 이론 50%와 실습 50%로, 고급과정은 이론 30%와 실습 70%의 비중으로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 방향은 자기주도적 훈련, 체험중심훈련, 문제해결 중심훈련으로 진행된다. 또한 각 교구별 단장 훈련팀을 구성하여 교화훈련부 주관으로 시범훈련을 통해서 검증된 단장훈련 프로그램 워크숍을 실시하여 전 교구에 단장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여 원기100년까지 지도력 있는 단장 2만명을 양성하여 2만 교화단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 대해 100년성업회 기획분과 김도훈 분과장은 "2만 단장 훈련에 원불교의 소명과 사명감을 담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장들이 원불교 신앙에 대한 자신감 고취가 되었을 때 교화로 연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산종사분과 최희공 분과장은 "청년교화단 확장을 위해 청년회 단장 키우기 프로그램도 개발되어야 한다"며 "청년회 교화단도 2만 교화단에 포함시키자"고 말했다. 일반 교화와 더불어 미래 교도 확보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2만 교화단을 위해서 현재 교화단의 3배를 확장해야 한다. 이는 어느 교당이나 예외일 수 없다. 그렇더라도 2만 교화단 양성에 따른 교도들의 피로감이 누적되지 않도록 재미와 공부심이 가미된 자발적 훈련이 적극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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