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등축제, 대각개교절 문화 이정표로 자리매김

▲ 16일 오후7시 진행된 법등축제가 대각개교절 문화 이정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우리문화의 자산인 등으로 교법정신을 승화한 법등축제가 대각개교절을 봉축하는 문화 이정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는 법등이 곧 소태산대종사의 깨달은 진리를 상징적 빛으로 표현한 것으로 자신의 등불을 밝히는 것과 연관된다. 법등축제의 목적에서도 '교법정신이 대중 속으로 미쳐가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힌 것에서 그 요지가 드러난다.

16일 저녁7시 법등축제는 중앙총부 정문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마당, 문화예술행사로 이어지며 시민과 재가출가교도들에게 대각개교절을 알렸다.

특히 중앙총부 정문에 대각개교절을 경축하는 대형 아치가 장엄되었고, 공모전 금상작인 춘천교당 이가락 교도의 '일원상법등(지름4.28m)'과 원불교성탑등과 12지상을 형상화한 전통등 30여점이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도 영모전 광장에서 진행된 일원상춤과 원불교문화예술총연합회 회원들의 각종 체험마당은 문화와 예술로써 깨달음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날 김대선 문화사회부장은 개식사에서 "법등축제는 모든 생명에 이르기까지 소태산대종사의 대각의 참 의미를 전달하는 거룩하고 성스러운 행사이다"며 "이 축제에 모든 마음을 모아서 대종사님께 크게 보은하길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서 "법등명 자등명하라"는 말로 격려사를 시작한 안민순 교화훈련부원장은 "일반인들이 많이 관람해서 원불교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법등 축제가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러한 대종사 깨달음의 빛을 자성등불로 밝혀야 할 것이다. 이 속에는 우리들의 인지를 깨어나게 하는 문화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2회 창작등공모전에서는 예술성, 창의성, 의미성, 실용성 등의 엄중한 심사를 거친 작품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금상에는 춘천교당 이가락 교도의 '일원상법등', 은상에는 강남교당 유경은 교도의 '일원의법등', 동상에는 강북교당 표중인 교무의 '일원등', 진해교당 남혜덕 교도의 '대종사10상등', 동그라미플러스 권도은 교도의 '법화등'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참가상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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