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석좌교수 초청, '주인처럼 내 인생의 행복자 되자'

▲ 대덕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대전지구 강연회 및 은혜나눔에서 김혜봉 교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지구(지구장 최인춘)가 18일 대덕구 청소년수련관에서 대각개교절을 맞아 강연회와 은혜나눔 행사를 열고 대전시민과 함께했다. 매년 진행되는 초·중·고 장학금 전달식인 은혜나눔 행사는 올해도 14명의 청소년에게 전달돼 분위기를 띄웠다. 대상자는 각 교당에서 한명씩 추천받아 선정했다.

이어 등장한 건국대 김홍신 석좌교수는 "작년 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에서 김혜봉 교구장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초대된 것 같다"며 "원불교를 보면 남녀평등사상과 인류 보편적 참자유를 구현하는 데 대단히 앞서가는 종교"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김 교수는 강연회 내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며 인생의 가치를 새겼다. 열등감이 행복을 막는다는 김 교수는 "이 열등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욕심에 나온다"면서 "성공, 출세, 건강, 잘난 척 등 남을 따라 살려고 하니 병이 온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자존심을 갖고 존엄하게 주인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근사하게 인생을 살 것"을 주문한 뒤 "이 즐거움은 항상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인지시키며 인생은 쓰러질 때 일어나는 이치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원불교는 곱고 따뜻하고 아름답게 존재의 이미지로 이런 종교를 신앙하는 여러분은 행복으로 가는 티켓을 받은 것과 같다."며 공동생일 맞는 교도들을 축하했다. 김 교구장은 인사말에서 "한 인간의 깨침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오래 남는다"며 "원불교의 주인은 이 깨달음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고 유전될 수 있도록 서원을 세워 성자로의 길을 가는 커다란 꿈을 가지자"고 부촉했다.

한편 청년연합회 소속 청년들이 청년교화기금 마련을 위한 차를 공양해 훈훈함을 더했다. 본 행사에 앞서 가수 김희진 씨가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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