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석좌교수 초청, '주인처럼 내 인생의 행복자 되자'
대전지구(지구장 최인춘)가 18일 대덕구 청소년수련관에서 대각개교절을 맞아 강연회와 은혜나눔 행사를 열고 대전시민과 함께했다. 매년 진행되는 초·중·고 장학금 전달식인 은혜나눔 행사는 올해도 14명의 청소년에게 전달돼 분위기를 띄웠다. 대상자는 각 교당에서 한명씩 추천받아 선정했다.
이어 등장한 건국대 김홍신 석좌교수는 "작년 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에서 김혜봉 교구장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초대된 것 같다"며 "원불교를 보면 남녀평등사상과 인류 보편적 참자유를 구현하는 데 대단히 앞서가는 종교"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김 교수는 강연회 내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며 인생의 가치를 새겼다. 열등감이 행복을 막는다는 김 교수는 "이 열등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욕심에 나온다"면서 "성공, 출세, 건강, 잘난 척 등 남을 따라 살려고 하니 병이 온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자존심을 갖고 존엄하게 주인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근사하게 인생을 살 것"을 주문한 뒤 "이 즐거움은 항상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인지시키며 인생은 쓰러질 때 일어나는 이치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원불교는 곱고 따뜻하고 아름답게 존재의 이미지로 이런 종교를 신앙하는 여러분은 행복으로 가는 티켓을 받은 것과 같다."며 공동생일 맞는 교도들을 축하했다. 김 교구장은 인사말에서 "한 인간의 깨침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오래 남는다"며 "원불교의 주인은 이 깨달음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고 유전될 수 있도록 서원을 세워 성자로의 길을 가는 커다란 꿈을 가지자"고 부촉했다.
한편 청년연합회 소속 청년들이 청년교화기금 마련을 위한 차를 공양해 훈훈함을 더했다. 본 행사에 앞서 가수 김희진 씨가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나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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