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사님 꿈에 내가 나오다

'파란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개교의 동기), '우리가 건설할 회상은 과거에도 보지 못하였고 미래에도 보기 어려운 큰 회상이라'(서품). 교전을 봉독하다보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단순히 글이 아니라 주세불 대종사님의 원대한 꿈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종사님이 간절하게 꿈꾸신 세상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감사보은의 신앙을 하고 마음공부로 수행을 하는 이유는 대종사님의 꿈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하면 할수록 수행을 하면 할수록 그 꿈은 묘하게도 현실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그 꿈은 정말 허망한 꿈처럼 느껴집니다. 참 묘합니다. 발걸음을 옮기면 나를 따라오고, 내가 멈추면 따라서 멈추는 둥근 달처럼 묘합니다.

미래(未來)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미래라고 합니다. 정해지지 않았단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를 꿈꿀 수 있습니다. 미래는 꿈꾸는 사람의 것이란 말도 그래서 나왔겠죠.

우리가 꾸는 꿈에 과거의 대종사님이 나오십니다.
하지만 대종사님의 간절한 꿈속에 이미 미래의 우리가 나왔을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꿈과 현실들이 묘하게 만나는 가운데 우리가 함께 합니다.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생 겁래로 많은 회상을 열어 왔으나 이 회상이 가장 판이 크므로 창립 당초의 구인을 비롯하여 이 회상과 생명을 같이할 만한 혈심 인물이 앞으로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리라.'

내 꿈에 대종사님이 나오시면 대종사님 꿈에도 내가 나옵니다.

<교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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