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어린이 성가 합창 대회

▲ 대신교당 어린이들이 부산 교구청에서 원불교 성가를 합창하고 있다.
부산교구가 어린이 성가 합창대회를 실시해 어린이 교화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9일 교구청 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참가 교당 교도들의 열띤 응원도 함께 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홍계진 교무는 "원불교열린날을 기념해 어린이 문화행사로 준비했다"며 "합창을 통해 성가를 익히고 하나 됨을 느껴보는 한편 친구와 친해지고 교당의 주인공이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합창대회에는 9개 교당, 108명의 어린이가 출연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6학년까지 참가해 노래 솜씨를 뽐냈다. 특히 반송교당은 참가한 팀 가운데 연령대가 가장 낮았다. 만 1세의 어린이가 엄마 품에 안겨 노래했다.

대회에 참가한 해운대교당 이주원(동백초 3년) 어린이는 "연습할 때는 잘 했는데 무대에서는 떨려 잘 부르지 못 해 아쉽고, 마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부산교구 김일상 교구장은 "이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꿈도 키우고 노래도 더 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참가를 위해 준비하고 애쓴 교무님과 어린이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심사를 맡은 울산원음합창단장 이자원 교도는 "재밌고 신나는 시간이 됐다"며 "다만 합창곡 선정 시 어린이들의 음역을 파악한 후 정하고, 소품 사용을 자제하여 합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 할 것"을 당부했다.

시상은 출전팀 모두에게 골고루 상을 수여했다. 대신교당이 일원상, 서면교당 은혜상, 대연교당 감사상, 구포교당 맑은상, 청학교당 밝은상, 동래교당 화합상, 부산교당 정성상, 반송교당 진급상, 해운대교당 서원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특별출연으로 해운대교당 장연공 학생의 오카리나 연주와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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