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지협, 공명선거 호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6·2 동시 지방선거와 관련해 종교지도자를 초청, 종교계의 협조를 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선관위는 10일 롯데호텔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사)종지협의 공동대표를 초청해 6·2 동시 지방선거의 중요성과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 등을 설명하면서 종교단체가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조명하고 우리의 민주역량을 가늠해 보는 매우 의미 있는 선거"라며 "아직도 과거 선거에서와 같은 부정적인 행태가 재연될 수도 있으며 그동안 애써 가꾸고 다져온 깨끗한 선거문화가 과거로 회귀할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한 종교계의 협조도 부탁했는데, "대다수의 유권자가 종교인인 만큼 종교인이 앞장서 공명선거 추진활동에 참여한다면 이번 선거가 바르고 깨끗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 분위기 속에서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종교지도자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종지협 대표들은 "유권자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는 바로 투표를 할 때"라며 깨끗한 선거 풍토 조성과 후보자의 정책·정견을 살펴보는 소신 투표의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