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산 신도형 저 · 영산선학대학교재편찬위 편 / 원불교출판사
각산님의 〈교전공부〉는 이미 우리 공부인들의 교과서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각산님의 〈교전공부〉는 교전의 정법 해석뿐만 아니라 정법의 수행길을 너무 원만하게 밝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깊이 흠앙해온 각산님 교전공부의 특징과 원만함의 몇 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정전을 해석하기 앞서 먼저 단어와 숙어의 뜻을 명확히 함으로써 정전의 의미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게 하심이요. 둘째, 교리해석의 근거에 대한 참고경전을 제시함으로써 해석의 객관적 타당성을 증거하심이요. 셋째, 교리해석을 반드시 수행과 연결시켜 교리공부의 목적을 드러내심이요. 넷째, 모든 교리해석을 일원상의 진리와 대종사님의 성의(聖意)에 바탕하여 하시되 평이 간명하고 사통오달하게 하심이요. 다섯째, 곳곳에 적합한 문제를 두시어 공부인이 스스로 의두를 걸고 자력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심입니다.
각산님께서 교전공부를 다 완정하지 못하시고 일찍 가시어 편집상 개선할 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영산선학대학교에서 한문을 한글로 고치고, 인용된 한문 원문에 각주를 통하여 적절히 해석하고, 인용된 예화에 대해서 자료와 당시 배움을 받았던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약술하여 보충하고, 편집을 현대화하여 출가 재가 너른 대중이 쉽게 교전의 바른 공부길에 접어들 수 있도록 교전공부를 새로 출간하였음은 모두의 기쁨이요 홍복입니다.
〈한글로 읽는 교전공부〉의 새 출간을 통해서 각산님의 교전공부가 앞으로 일원회상 만대에 교법 해석과 교법 수행의 바른 길잡이가 되어 천여래 만보살을 길러내는 근본이 되기를 염원하고, 우리 모두 각산님의 교전공부의 지도를 따라 수행 정진하여 대도를 원성(圓成)하고 보은 합덕하기를 서원합니다.
<원남교당>
최희공 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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